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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화순의 아트&컬처] 조형아트서울, 코로나19 속 '훈풍'이 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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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코엑스서 17~21일 개최 
86개 국내 화랑 참가속 2만명 다녀가 
칩거 컬렉터들 즐거운 문화 나들이

 

코로나19로 얼어붙었던 미술시장에 오랜만에 훈풍이 불었다.

17~2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5회 조형아트서울2020(Plastic Art Seoul·PLAS2020)에 약2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코로나19 속에서도 출품 갤러리들이 크고 작은 희망적인 성과를 내고 성료됐다.

 

‘바람이 불어도 가야 한다’를 주제로 올해 5회째를 맞는 PLAS2020에는 86개 갤러리가 참가해서 2000여점의 작품을 출품했다. 지난해에 비해 7개 화랑이 적게 참가했고 해외 화랑들이 참가하지 못했지만, 코로나19로 개점휴업 상태이던 화랑들은 오랫만의 춘풍에 미소지었다.  판매가 절실했던 화랑들은 대형 작품 보다는 실제 판매할 수 있는 중소형 사이즈 작품을 선보였다.  관람객들도 대략 100만원 이하, 300만~400만원, 1000만원 이상의 작품들을 선호도와 가격대를 고려해 구매하는 모습을 보였다.  화랑주들은 예년보다 구매자들의 나이가 젊어져서 이번 전시회에는 40대가 많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판매 작품을 보면, 전시장 문쪽에 설치된 김성복 교수(성신여대)의 대형 스테인리스 스틸 조각‘바람이 불어도 가야 한다’는 2억원대로 판매됐다. 또 엠지에프에스백(MGFS100)은 보통 사람들의 일상의 모습을 유쾌하고 재치있게 표현해온 김경민 조각가의 브론즈 작품 ‘내마음’을 출품, 한정 제작한 특별 소품에디션 60개를 판매하기도 했다.

 

또 올해 처음 참가한 초이갤러리는 국대호 이기숙 등 작가의 작품 20여점을 판매했고, 비앙갤러리도 김종학 정창기 박지은 작가의 작품 등 20점 가까이 판매해 1억원대의 매출을 올렸다. 갤러리써포먼트도 5천만원 이상의 판매를 기록했고, 갤러리가이아는 김병종 반미령 레지나박 이해경 작가의 작품들을 판매했다.

 

또 갤러리세인은 허상욱 도예작품 여러점을 판매했고, 부산 맥화랑도 조각가 박진성씨의 작품을 인기리에 판매했다. AP갤러리는 1천만원을 호가하는 이종헌 도자기 등을, 본화랑은 신예작가 박선미의 작품, 갤러리화이트원은 최정혁의 극사실주의 회화 등을 판매했다. 갤러리Y는 부스를 재불작가 최용대 개인전처럼 꾸며 성과를 올렸으며, 서울문화재단의 잠실창작스튜디오도 참가 작가 작품을 판매했다. 

 

코'로나19 속에 많은 관람객 다녀가며 좋은 반응


PLAS2020은 청작아트(대표 신준현)가 주최하고, 정운찬 KBO총재가 조직위원장, 청작화랑 손성례 대표가 운영위원장을 맡았다. 전시는 ‘갤러리&비즈니스’ ‘특별전’ ‘관객 참여 체험전’으로 구성됐고, 특별전은 8개로 나뉘어 열렸다. 특별전 중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조형예술 분야를 대표하는 두 작가를 내세운 ‘The Representatives’ 전시였다.

 


40여년간 작업용 면장갑을 소재로 한 작품을 선보여 ‘장갑작가’로 불리는 정경연 교수(홍익대)가 그 주인공으로 참석했다. 이와 함께 국내 유리조형 분야 권위자인 고성희 교수(남서울대학교)의 작품 세계를 소개하는 ‘The Representatives’전 , 최창임과 박수진 등 이 분야의 중견작가를 조명하는 ‘Advanced Wave’전, 오누리, 김희진, 김지영&장부신 등 이 분야의 신진작가들을 소개하는 ‘New Wave’ 전도 주목받았다. 

 

 

이번 전시에는 정운찬 KBO 총재, 박해룡 고려제약 회장, 유상옥 코리아나 회장, 이동원 코엑스 사장, 김의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대표, 강위동 선택코리아 회장, 배상민 국순당 대표, 김종운 알레르망 대표, 원로조각가 전뢰진, 정경연 홍익대 교수, 고성희 남서울대학교 교수, 최웅철 한국화랑협회장, 유창훈 제주미술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올해 처음으로 참가한 초이갤러리 최재홍 대표는 “작품 구입 고객은 40대가 많았다. 많이 젊어졌다"면서 "코로나19 속에서도 큰 호응을 얻어서 힘이났다”고 웃었다. 갤러리Y의 김용임 대표는 “파리에서 활동하는 최용대 작가 작품만 전시했는데, 많은 화랑들과 컬렉터들의 주목을 받아 의미가 컸다”고 밝혔다. 

 

 

신준원 조형아트서울 대표는 “행사가 끝나서 정말 후련하다. 관람객 중 1명이라도 확진자가 나올까봐 정말 신경을 많이 썼다”면서 “하지만 많은 분들이 수고를 알아주시고 잘했다고 말씀해주셔서 힘을 얻었다. 또 그간 집에서 칩거하다시피했던 작가분들과 컬렉터들이 많이들 나와 주셔서 미술계에 작은 희망을 주는 행사가 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조형아트서울2020은 전례없이 감염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대응 속에 치러졌다. 관람객들은 입장 전에 명부, 문진표를 작성했고, 열화상 카메라로 열감지와 체온계 체크, 통과형 소독기 세례를 받았으며, 그후 검사 인증 종이 팔찌를 착용한 채 관람했다. 또 마스크 착용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예방에 대한 코엑스측 안내 방송을 들어야 했다. 주최측에 따르면, 코엑스는 물론 강남구청에서도 1일 2회씩 방역 관리 감독을 하는 등 철저한 감염 예방과 방역 속에 전시를 진행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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