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11.20 (수)

  • 흐림동두천 3.2℃
  • 구름조금강릉 11.4℃
  • 흐림서울 6.3℃
  • 구름많음대전 6.3℃
  • 구름조금대구 9.2℃
  • 맑음울산 10.7℃
  • 구름조금광주 9.5℃
  • 맑음부산 12.4℃
  • 맑음고창 8.3℃
  • 제주 11.8℃
  • 흐림강화 5.3℃
  • 구름많음보은 4.0℃
  • 맑음금산 4.7℃
  • 흐림강진군 10.6℃
  • 구름많음경주시 9.7℃
  • 구름많음거제 11.6℃
기상청 제공

사회

이르면 오늘 거리두기 기준 발표…종교시설 고위험군으로 지정?

URL복사

사회적 거리두기도 논의
수도권 방역강화조치에도 환자 더 늘어
무관중경기 관중 허용할지도 결정될 듯

[시사뉴스 이혜은 기자]

정부가 이르면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거리두기를 강화하거나 완화할 때 적용할 기준을 확정, 발표한다. 수도권과 대전·충청권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방역의 수준을 강화할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최근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토론을 마친데 이어 지난 26일에는 제6차 생활방역위원회에에서는 감염 확산으로 거리두기 강화가 필요할 때를 위한 거리두기 단계별 실행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박능후 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당시 생활방역위원회에서 "최근 지역사회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수도권에서 벗어난 지역으로까지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며 "특히 방역수칙 준수가 상대적으로 소홀한 소규모 시설과 모임에서 집단감염이 꼬리를 물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거리두기 단계 전환 기준과 단계별로 적용될 조치사항을 체계적으로 재정비한다"며 "이는 방역조치의 예측 가능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국내 의료체계 수준을 고려해 ▲1일 평균 신규 환자 50명 미만 ▲집단 발생 수와 규모 ▲감염 경로 불명 사례 5% 미만 ▲방역망 내 관리 비율 80% 이상 유지 등을 목표로 삼고 이에 따라 거리 두기 단계를 조정하기로 한 바 있다. 그러나 정확히 어떤 조건일 때 거리두기를 강화하거나 완화할 지 기준은 마련되지 않았다.

 

중대본이 지난달 29일 수도권 방역 강화 조치를 시행한 이후 한달동안 주간 일일 신규확진자 수는 40~47명 사이를 오갔다. 5월31일부터 6월6일까지 첫주 일일 평균 확진자는 39.7명, 6월7~13일 47.4명, 6월14~20일 46명, 6월21~27일 40명이다.

 

이는 지난달 6일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시행한 이후 일일 평균 25명 내외를 유지한데 비해 1.5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사실상 수도권 방역 강화조치만으로는 확진자 확산세를 막기 역부족이었다는 얘기다.

 

정부가 이날 종교시설을 고위험시설로 지정한다고 발표할지도 관심사다. 고위험시설로 지정되면 종사자 등은 출입자 명부를 의무적으로 관리하고 행사 등 활동 전후로 소독을 실시해야 한다. 공연이나 노래부르기 등을 해서도 안 된다.

 

방역수칙을 위반할 경우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시설 사업주나 이용자에게 최대 300만원의 벌금이 부과되고 집합금지 조치된다.

 

종교시설은 지난달 초까지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는 집합금지 대상이었지만 지난달 6일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 이후 강화된 방역조치 체제에서는 일부 지자체에서 집합제한 정도로만 규제하고 있다.

 

이후 인천 등 수도권 개척교회를 시작으로 서울 양천구 원어성경연구회에 이어 안양·군포 목회자 모임, 최근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 경기 안양 주영광교회까지 종교 소모임 관련 집단감염이 다수 발생했다.

 

이에 권준욱 질병관리본부(질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지난 27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중대본 차원에서 전반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등에 대해 논의를 하고 있다"며 "종교시설의 고위험시설 지정이 (사회적 거리두기) 논의 과정에서는 포함돼 있지는 않지만 조금 더 검토가 필요한 단계"라고 말했다.

 

중대본은 생활 속 거리두기 단계에서 프로야구와 프로축구 무관중 경기에 관중 입장을 허용할 지 여부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과 연동해 발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한동훈, ‘민생·정책 행보...野 정치 공세와 차별화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민생·정책 행보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선거법 위반 1심 판결이후 대여 공세에 집중하는 민주당과 차별화하면서 정국 주도권을 되찾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한 대표는 19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을 찾아 지도부와 간담회를 열고 "노동의 가치를 제대로 보답받고 보호받을 수 있는 제도와 정책을 추진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한국노총이 제안한 5인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 석탄화력발전소 노동자 지원법, 일하는 사람 기본법, 정년 연장 등 노동계 현안에 대해 입장차를 확인하면서도 "큰 틀에서 공감한다"며 협의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전날에는 서울 영등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간담회에 참석해 기업 부담 경감을 위한 대출금리 인하와 육아휴직시 대체인력 지원 등을 약속했다. 한 대표는 "우리의 정치 목표는 성장을 도구로 모두를 위한 복지를 하겠다는 것이어야 한다"며 "성장의 목표가 우리 모두를 잘 살게 하기 위한 복지라는 점에 포인트를 맞춘다면, 많은 분들이 다시 뛰어서 예전과 같은 성장 궤도를 올리기 위해 노력하는 데 공감하실 것"이라고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감정의 급발진’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는 올바른 분노 사용법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애플북스(비전비엔피)가 ‘보통의 분노’를 펴냈다. 하루에도 몇 번씩 터져 나오는 분노로 인해 인간관계에서 고립되고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분노를 표출하는 방식에 문제가 없는지 되돌아봐야 한다. 현대인들의 고질병인 우울과 불안, 그 밑바탕에는 부정적 감정을 억누르거나 떨쳐내야 한다는 잘못된 인식이 깔려 있다. 부정적 감정은 내면에 켜켜이 쌓여 삶의 여러 가지 문제를 만들어낸다. 분노도 마찬가지다. 오랜 시간 억눌러 온 분노는 폭력이나 범죄 같은 통제 불가능한 ‘감정의 급발진’을 일으키고 만다. 일상 속에서 우리는 수많은 분노 상황을 마주한다. 분노는 우리 삶에 없어서는 안 될 감정이기 때문이다. 영화 ‘인사이드 아웃 2’에서 불안이는 “우리는 모두 제 역할이 있어(We all have a job to do)”라고 말한다. 부정적 감정에도 다 제 역할이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분노는 우리 삶에서 어떤 역할을 할까? 분노의 순기능은 무엇일까? 책 ‘보통의 분노’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 30여 년 넘게 방송과 글을 통해 부부 갈등을 다뤄 온 김병후 원장이 9년 만에 선보이는 화제의 신작이다. “분노에 압도되고 희생당하는 사람이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주 4일 근무가 아니라 주 6일, 밤샘근무도 모자란 반도체업계
임금 삭감 없이 전체 노동자의 51%가 주 4일제 근무를 하는데도 오히려 생산성이 향상된 아이슬란드 모델의 경제적 효과가 주목받으면서 국내에서도 주 4일제 근무가 관심을 끌고 있다. 아이슬란드에서는 지난 2015년과 2019년 두 차례에 걸쳐 공공 부문 근로자들의 노동시간을 기존 주 40시간에서 임금 삭감 없이 35~36시간으로 축소하는 대규모 근로시간 단축 실험을 실시했다. 해당 실험을 통해 대부분 사업장에서 생산성은 동일하거나 개선된 동시에 근로자들의 삶의 질이 비약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를 토대로 현재의 광범위한 근로시간 단축제가 산업 전반에 도입됐다. 아이슬란드를 제외하고도 세계 곳곳에서 주 4일제 실험이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도 포스코그룹이 격주로 주 4일 근무(임원 주 5일 근무)를 실험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모든 산업 분야에 획일적으로 적용한 ‘주 52시간’ 근로제가 기술 패권 경쟁이 치열한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어 더 이상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으려면 특정 직군의 근로시간 규제를 면제하는 ‘화이트칼라 이그젬션’(고연봉 관리·전문직 근로시간 규제 적용 제외) 제도를 반도체 연구개발 분야에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