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일성 사망 26주기를 맞는 8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북한 관영매체가 보도했다.
정확한 참배 날짜와 시간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북한 관영매체들이 통상 김 위원장의 활동을 다음 날 보도해왔다는 점에서 7일 늦은 밤이나 8일 자정에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민족 최대의 추모의 날에 즈음해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셨다"고 밝혔다.
이어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께서와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께서 영생의 모습으로 계시는 금수산태양궁전은 숭엄한 분위기에 휩싸여 있었다"고 전했다.
이날 참배에는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김재룡 내각 총리를 비롯한 당·정·군 간부들이 동행했다.
김 위원장은 금수산태양궁전에 세워진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입상 앞에 꽃바구니를 진정하고 입상을 우러러 경의를 표했다.
입상에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국무위원회,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내각 명의의 꽃바구니들도 진정됐다.
김 위원장은 김 주석과 김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미라 상태로 보존된 영생홀을 찾아 둘러보고 삼가 인사를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