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혜은 기자] 고 (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비서 성추행 의혹과 관련, 경찰이 '강제추행 방조' 혐의 고발 사건 수사를 위해 서울시 관계자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해당 의혹에 대한 경찰 조사가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이날 서울시 관계자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아울러 경찰은 이번 주말 기간 수사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경찰은 전날 고발인인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측을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방임 또는 방조가 직무유기 등 현행법에 저촉되는지, 강제수사가 가능한지 등을 검토해 후속 수사를 이어갈 전망이다.
앞서 가세연은 지난 16일 고한석·오성규·김주명·허영 등 역대 서울시장 비서실장들과 서울시 행정1부시장 출신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업무상위력에 의한 강제추행 방조,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가 있다는 고발장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