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윤 기부...재난구호협회에 2천만원 쾌척
박지윤 기부 교통사고 직후라 더 훈훈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지난 7월 27일 정면충돌 교통사고를 당했던 방송인 박지윤이 퇴원과 동시에 수해 복구를 위해 2000만원을 기부했다.
박지윤은 4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재해구호협회에 2000만원을 기부한 사실을 밝혔다.
기부 사실을 알린 박지윤은 “(교통)사고를 당해 보니 뉴스에 나오는 일이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걸 느꼈다”고 썼다.
지난 7월 27일 부산 경부고속도로에서 역주행하는 2.5t 화물트럭과 정면충돌하는 교통사고를 당한 박지윤 최동석 아나운서 부부 가족이 큰 외상없이 서울로 돌아왔다. 박지윤 교통사고로 이들 부부 차량인 볼보 XC90 보닛은 종잇장처럼 구겨졌지만 탑승했던 가족은 경미한 부상만 입어 볼보 XC90 안전성도 크게 주목 받았다.
박지윤은 “사고 당시 구급대원 분들이 오실 거라는 이야기를 듣고 비를 맞으며 서있던 짧은 시간에도 참담하고 무서웠다”며 “하루아침에 집을 잃고 가족을 잃으신 분의 심정을 어떻게 헤아릴 수 있을까”라고 말했다.
박지윤은 기부 사실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 “소소하게나마 기부 소식을 알리는 이유는 요즘 정말 (기부를) 쉽게 할 수 있고 이럴 때 저도 세상이 살만하다고 느끼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박지윤 기부 사실 적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글 전문이다.
병원보다 편할 줄 알았는데
집에 왔는데도 밤새 뒤척이며 잠이 잘 오지않아 겨우 잠들었어요 .
아침에 일어나 환자복대신 자기 몸보다 더 큰 인형들을 안고
깊게 잠들어있는 아이들을 보니 새삼 모든게 감사하더라고요
어제 가족 단톡방에서도 물난리 난 상황에 대해 얘기하며
우리는 비피할 집도 있고 이런얘기 나눌 가족들도 있고
얼마나 감사하냐 서로 위로했답니다.
사고당시 곧 구급대원분들이 오실거라는 얘기를 듣고
비를 맞으며 서있는 어쩌면 짧다면 짧은 시간에도
아이들과 함께 그런 상황에 놓인게 너무 참담하고 무서웠거든요
하루아침에 집을 잃고 가족을 잃으신 분들의 심정을
어떻게 헤아릴 수 있을까요?
사고를 당해보니 알겠어요 뉴스에 나오는 일들은
어느날 나에게도 닥칠 수 있다는걸요
때마다 다른기준으로는 큰돈이 아닐 수 있지만
소소하게나마 기부소식을 알리는 이유는
요즘은 정말 쉽게 할수 있고
이럴때 저도 세상이 살만하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보시면 사진에 기부계좌 있어요
희망브릿지 사이트에서는 카드결제도 가능하니
방학맞은 아이들과 함께 아이들 용돈으로 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
저는 다인이가 먹고싶다던 김치찌개 끓이러 갈게요
오늘은 부디 모두 무사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