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연숙 기자] 충북지역 폭우에 휩쓸린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이 7일째 이어지고 있다.
충북소방본부는 8일 오전 7시부터 대규모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실종자 7명의 행방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4명이 실종된 충주에는 인력 314명과 장비 34대, 2명이 실종된 단양에는 인력 118명과 장비 31대가 각각 투입됐다.
1명이 실종된 음성에도 인력 43명과 장비 12대를 동원해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실종이 아닌 수난사고로 분류됐던 괴산군 50대 남성은 사고 닷새 만인 전날(7일) 사고 장소에서 약 23㎞ 떨어진 제월리 이탄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6일에는 단양군 단양읍 도전교 인근(사고 지점에서 약 11㎞ 부근)에서 2일 단양군 어상천면 실종자 3명 중 한 명(50대 남성)의 시신을 인양했다.
지난 3일 진천군 문백면 봉죽리 봉죽교에서 1t 화물차를 운전하다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60대 남성은 다음날(4일) 사고 지점에서 약 8.3㎞ 떨어진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성암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2일 급류에 휩쓸린 충주시 산척면 명서리 낚시터 1명, 음성군 감곡면 오향리 1명, 단양군 어상천면 삼곡리 일가족 2명, 충주시 노은면 수룡리 1명, 충주시 산척면 명서리 소방관 1명, 충주시 소태면 야동리 1명 등 7명의 행방은 찾지 못했다.
지난 1일 오전 0시부터 8일 오전 10시까지 도내 누적 강수량은 충주(엄정) 470.5㎜, 제천(백운) 438㎜, 단양(영춘) 413.5㎜, 제천 425.2㎜, 진천(위상센터) 335.5㎜, 충주(노은) 351㎜, 진천 259.5㎜, 음성(금왕) 281㎜, 충주 248.3㎜, 청주(청남대) 205㎜, 청주(상당구 미원면) 233.5㎜, 괴산 174㎜, 증평 177.5㎜, 청주 146㎜, 충주 248.3㎜, 충주 수안보 172.5㎜, 제천 수산 184㎜, 제천(벽산) 168㎜, 영동(추풍령) 117.4㎜, 옥천 111㎜, 영동 121.5㎜ 등으로 집계됐다.
현재 영동·옥천·보은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곳을 제외한 도내 전역에는 8일 낮을 기해 호우예비특보가 내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충북지역은 서해상에서 계속 발달하는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내리겠다.
9일까지 도내 예상 강수량은 100~200㎜다. 많은 곳에는 300㎜ 이상 장대비가 쏟아지는 곳도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