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홍콩 대표적인 반중 언론 사주인 지미 라이(黎智英·72)가 국가보안법(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된 지 40여 시간만에 보석으로 석방됐다.
12일 홍콩01 등은 지미 라이가 약 41시간 조사를 받고 이날 오전 0시 20분(현지시간)께 석방됐다고 전했다.
라이가 변호사와 함께 몽콕 경찰서를 나오자 밖에서 대기하던 지지자들은 환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30만 홍콩달러의 현금을 포함해 총 50만 홍콩달러(약 7600만원)의 보석금을 냈다.
앞서 11일 저녁 라이의 두 아들도 보석금을 내고 풀려냈다.
홍콩 경찰은 지난 10일 지미 라이를 호만틴(何文田) 지구에 있는 자택에서 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라이의 두 아들과 빈과일보(蘋果日報) 최고경영자(CEO),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고위직 4명도 함께 체포됐다.
라이는 반중 성향 빈과일보로 유명한 넥스트디지털 창업주다. 한국에도 친숙한 의류 브랜드 지오다노를 만들기도 했다.
한편 '우산 혁명' 주역 중 한명인 아그네스 차우도 11일 저녁 보석으로 석방됐다. 차우는 10일 홍콩 보안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차우는 약 24시간 조사를 받았고, 20만 홍콩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