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연재 중지" 청와대 국민청원 등장
네이버 웹툰 "복학왕 원고 수정“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웹툰작가 기안84(36 본명 김희민)가 ‘여성 혐오’ 논란의 중심에 섰다. 네이버에 연재 중인 기안84의 웹툰 '복학왕'에 팀장과 성관계를 통해 대기업에 입사한 내용이 담겨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한 청원인은 지난 1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웹툰(복학왕) 연재 중지를 요구합니다"라는 청원 글을 올려 기안84의 '복학왕'을 비판했다.
청원인은 "이번에 올라온 웹툰 중에 주인공 여자가 본인보다 나이가 20살이나 많은 대기업 팀장과 성관계를 해 대기업에 입사한다는 말도 안 되는 내용으로 여성을 희화화했다"고 지적했다.
청원인은 웹툰작가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으나 기안84 '복학왕'라는 것을 알 수 있게 하는 내용을 공개했다.
청원인은 글을 올린 이유에 대해 "'여자는 성관계를 해 취업을 한다는 내용이 사회를 풍자하는 것'이라는 댓글이 수두룩하다"며 "전부터 논란이 꾸준히 있었던 작가고 이번 회차는 그 논란을 뛰어넘을 만큼 심각하다고 생각이 들어 청원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네이버 웹툰은 이날 오후 여성 희화화 논란을 일으킨 내용을 수정했다.
네이버웹툰은 기안84 '복학왕'의 '작가의 말' 페이지에 공식입장을 올려 "작품으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현재 (기안84) 작가님이 수정해주신 원고로 수정 반영했다"며 "향후 작품으로 다뤄지는 다양한 사안들에 대해 작가님과 함께 더욱 주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