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17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상승 마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회원국 연합체인 OPEC+가 완전한 감산 준수를 촉구했다는 소식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81센트) 오른 40.97달러에 마감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OPEC+는 이날 장관급 공동감시위원회(JMMC) 회의를 열었다.
놀랄만한 발표는 없었지만 JMMC는 합의한 감산 목표에 전적으로 따르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다.
JMMC는 감산 규모를 바꾸지는 않았다.
앞서 OPEC+는 하루 970만배럴로 역대 최대 규모였던 감산량을 8월부터 770만배럴로 줄였다. 감산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 회원국은 미이행분을 추가로 감산하는 보상성 감산을 하기로 했다.
이날 나온 주목할 만한 변화는 이달 종료할 예정이었던 이 보상 감산을 12월말까지로 연장하라고 OPEC에 권고하기로 한 것이다.
JMMC 의장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아지즈 빈 살만 에너지장관은 성명에서 모든 국가가 감산 합의에 전적으로 순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완전히 준수하지 않은 뒤 보상 감산하는 게 표준이 돼서는 안 된다"며 "(감산) 완전 준수는 자선행위가 아니다. 이 그룹 각국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집단적 노력의 필수 요소"라고 강조했다.
JMMC는 과잉 생산을 "가능한 한 빨리" 보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OPEC+ 정례 회의는 11월30일~12월1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