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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재명 "지긋지긋한 가난, 부조리한 세상 함께 바꿔내고 싶다. 힘 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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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 페이스북서 코로나 우울증, 자살 신고 증가에 안타까움
"살아야 할 이유 찾지못하던 사춘기 소년, 저를 살린 건 이웃 주민"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7일 "최근 코로나 이후 자해, 우울증, 자살 신고가 증가했다는 기사에 내내 마음이 쓰인다"며 "우리 죽지 말고 살자"고 말했다.

이 지사는 전날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저 또한 어린 시절 '하지 말아야 할 선택'을 하기도 했다"며 "살아야 할 아무 이유도 찾지못하던 사춘기 소년이었던 저를 살린 건 이웃 주민들이었다"고 했다.

이어 "웬 어린놈이 수면제를 달라고 하니 동네 약국에서 소화제를 왕창 준 것이지요. 엉뚱한 소화제를 가득 삼키고 어설프게 연탄불 피우던 40년 전 소년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돌이켜보면 제가 우리 사회에게 진 가장 큰 빚일 것이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스스로 목숨을 끊지 않아도 되는 세상 만들어보고자 몸부림쳐 볼 테니 한 번만 더 힘내보자"며 "더 많은 분이 삶이 괴로워 떠나시기 전에 이 지긋지긋한 가난도, 부조리한 세상도 함께 바꿔내고 싶다. 그러니 한 번만 더 힘을 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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