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4.18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사회

우려했던 추석 연휴 대규모 확산은 없었다 ... 추석 연휴 잠복기 종료

URL복사

한글날 연휴 여파 이번 주 판단 가능…"병원 집단 감염 차단 못해 문제"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올 가을과 겨울 코로나19 유행 양상의 향방을 결정할 추석 연휴 잠복기가 끝났지만 고위험군이 밀집한 요양병원과 재활병원 등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긴장을 늦출 틈이 없다.

 

한글날 연휴로부터도 평균 잠복기인 5~7일이 지나면서 전국적인 대규모 유행은 없었지만 최대 잠복기 14일을 감안하면 감염에 취약한 각종 의료기관에선 이달 말까지 추가 환자 발생을 안심할 수 없게 됐다.

 

1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등에 따르면 4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국내 발생 환자 수는 하루 평균 61.8명으로 이전 2주(9월20일~10월3일) 일평균 66.5명에 비해 4.7명 감소했다.

 

수도권은 46.6명으로 이전 2주간의 51.8명에 비해 5.2명 감소했고 비수도권 지역은 15.2명이 발생해 직전 2주간 14.7명 대비 0.5명 증가했다.

 

여전히 신규 확진자 가운데 자가격리 중 확진자 비율인 방역망 내 관리 비율은 80%를 밑돌았지만 이 기간 신고된 신규 집단 발생 건수는 29건에서 24건, 감염 경로 조사 중 비율은 17.4%(1134명 중 197명)에서 16.5%(1082명 중 178명)로 낮아지는 양상을 보였다.

 

코로나19는 평균 5~7일, 최대 14일까지를 잠복기로 보고 있다. 9월30일부터 10월4일까지 이어진 추석 연휴는 18일부로 최대 잠복기인 2주가 지났다.

 

가을·겨울철 대규모 유행으로 이어질 우려가 컸던 추석 연휴로 인한 1차 대규모 확산은 발생하지 않았다는 게 정부 판단이다.

 

박능후 중대본 1차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은 18일 "추석과 한글날 연휴로 인한 감염확산을 우려했으나 현재까지 대규모 확산 추이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중환자실을 비롯한 의료체계 여력도 충분하여 현재는 통상적인 대응수준으로 특별한 문제없이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가능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아직 한글날 연휴로부터는 평균 잠복기인 5~7일이 지났지만, 아직 1주 더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특히 추석 연휴 때 감소했던 이동량이 한글날 연휴가 포함된 주말 반등하면서 추가 감염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다. 추석 연휴 주말이었던 3~4일과 한글날 다음날인 10~11일을 비교하면 휴대전화 이동량은 7.8%, 카드매출은 26.9%, 수도권 대중교통 이용량은 23.3% 증가했다.

 

적어도 한글날 연휴 주말이 끝나고 14일이 지나는 이달 25일까지는 연휴 여파에 따른 추가 감염이 계속될 전망이다.

 

여기에 최근 수도권과 부산 지역 재활병원과 요양병원 등에서 대규모 집단감염이 잇따라 확인되고 있다.

 

16일 종사자 중 첫 확진자가 발생한 경기 광주시 'SRC재활병원'에선 3일도 채 안 돼 18일 낮 12시 기준 5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종사자 20명과 환자 18명, 보호자 10명, 기타 3명 등이다. 앞서 경기 의정부시에서는 재활전문 병원인 마스터플러스병원에서 이달 7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8일 0시까지 66명이 확진된 바 있다.

 

부산 북구 해뜨락요양병원에서는 13일 병원 간호조무사가 확진된 이후 18일 오후까지 7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입원 환자 중 58명, 종사자 1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시설의 경우 이동이 자유롭지 않은 환자보다 종사자 등 외부인을 통한 감염 가능성이 높다. 고령층과 기저질환자 등이 많이 입원하고 있어 감염 발생 시 확진자 수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자칫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다.

 

실제 수도권의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 수를 보면 9월13일부터 1주간 83.7명에서 절반 가까이 줄었으나 최근 3주 동안 44명→49.3명→44명 등 40명대에서 정체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잠복기는 물론 그 사이 산발 감염을 통해 추가 전파가 언제든지 이뤄질 수 있는 만큼 의료기관과 요양시설 등을 중심으로 검사 건수를 확대해 선제 차단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한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추석과 한글날 연휴 영향이 우려할 만큼 폭발적이지는 않지만 요양병원과 재활병원, 콜센터, 산발 환자 등 아직 이어지고 있어 감소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김 교수는 "대구·경북과 5~6월에 이어 이번에도 지역사회에서 만연하는 감염이 요양병원 등 종착역에서 나타나는 일련의 현상이 나타나는데 이들 시설의 고령자들은 주점이나 클럽에 가서 걸린 것도 아닌데 애꿎게 중환자가 되는 피해자"라며 "요양병원과 재활병원에서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시그널(신호)은 지역사회 전파를 제대로 통제하지 못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현재 상황에선 검사 건수를 확대해 지역사회 내 감염 정도를 제대로 파악하는 게 우선이라고 김 교수는 지적한다.

 

지난주 신규 의심 환자 검사 건수를 보면 월요일과 화요일에는 1만3161건, 1만2683건으로 1만건이 넘었지만 수요일부터 9296건, 8687건, 9101건 등 평일에도 1만건을 밑돌았다. 이는 추석과 한글날 사이 평일 나흘간 1만771건~1만3055건 등으로 1만건을 웃돌았던 지난주보다 적은 숫자다.

 

김 교수는 "지역사회에서 감염되는 20~30대나 40~50대는 건강한 성인들이니까 증상도 안 나타나고 돌아다니면서 검사를 안 받고 지나가기도 한다"며 "증상 기반의 진단검사 기준 등을 변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이스라엘 전시내각, "이란에 강력한 재보복 결정"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스라엘 전시 내각이 이란의 공격에 "강력 재보복"을 결정했다. 이란은 이스라엘이 재보복할 경우 다시 공격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스라엘 전시내각이 이란의 공격에 "분명하고 강력한" 재보복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이스라엘 매체가 전했다. 15일(현지시각) 이스라엘 채널12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시내각이 이란에 "분명하고 강력하게" 반격하기로 결정했으며, 이스라엘이 "이 정도 규모의 공격을 무반응으로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채널12에 따르면 이번 대응은 향후 자국 영토가 공격받을 경우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에 다시 나서겠다는 이란의 경고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취지를 분명히 하기 위해 도출됐다. 보복 시점은 이르면 15일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이번 대응이 중동 전쟁을 촉발하거나 대(對)이란 연합을 무너뜨리는 걸 원치 않는다며, 미국과 행동을 조율할 계획이라고 했다. 미국 액시오스에 따르면 전시내각 일원인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은 전날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통화에서 이란이 탄도 미사일을 사용했기 때문에 대응할 수밖에 없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번 공격 계기가 된 시리아 다마스쿠스 주

정치

더보기
김진표 국회의장, 한미 우호 친선 행사 리셉션 및 한미의회교류센터 현판식 주관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미국을 방문중인 김진표 의장은 16일(이하 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미 의회 의원, 학계·싱크탱크 인사, 특파원·지상사 등 주요 인사들을 초청해 '한미 우호 친선 행사 리셉션'을 주최하는 한편, 대미 의회외교의 거점이 될 '한미의회교류센터' 현판식을 주관했다. 김 의장은 먼저 이날 오전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를 찾아 헌화하고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을 둘러봤다.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은 한국전 참전기념 공원에 설립된 기념물로, 한국전 전사자 총 43,808명(미군 36,634명, 카투사 7,174명)의 명부가 새겨져 있다. 헌화를 마친 김 의장은 미 의회의사당 인근으로 이동해 '한미 우호 친선 행사 리셉션'을 주최했다. 김 의장은 축사를 통해 "지난 70년간 눈부신 성장을 거듭한 한미동맹은 이제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 비전 하에 경제안보와 첨단기술 등 전 분야를 아우르고 있으며 지역·글로벌 도전에 능동적으로 공동 대처하고 있다"며 "전례 없는 강력한 협력 성과는 미 의회의 전폭적인 지지와 각계각층의 후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김 의장은 이어 "양국 우호협력 관계를 한 차원 높이기 위해 의회 간 교류 협력도 대폭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박물관에서 펼쳐지는 록밴드 공연... 국립경주박물관, <박물관 속 밴드>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국립경주박물관(관장 함순섭)은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 공동 주관으로 오는 4월 20일(토) 15시 국립경주박물관 야외 마당에서 <박물관 속 밴드> 공연을 개최한다. 이날 공연은 차후 순차적으로 개최될 국립지방박물관 문화향연의 포문을 여는 첫 공연으로, 2019년 결성된 3인조 록밴드 불고기디스코의 개성 넘치는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멋진 연주 외에도 뛰어난 조형성과 통일신라의 수준 높은 금동불 제작 기술을 보여주는 국립경주박물관의 대표 소장품 ‘백률사 약사여래’에 대한 소개도 마련될 예정이다. 경주박물관에서 개최되는 문화향연에 대해 불고기디스코는 ‘어린 시절 수학여행의 대명사 경주에 좋은 추억이 많다. 특히 신라와 관련된 문화유산이 전시되어 있는 국립경주박물관에서 라이브로 공연을 하게 되어서 진심으로 설레는 마음이 가득하다. 신라 천년의 역사가 깃들어 있는 장소에서 저희 불고기디스코와 관객 모두 좋은 에너지와 영감을 함께 받는 시간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혀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공연과 함께 소개될 백률사 약사여래는 8세기 후반부터 9세기경 기근과 전염병이 잦아지고 사회적인 불안이 엄습했던 시기에 제작되었다. 약사여래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정한 리더는 용장 지장 아닌 소통 능력 갖춘 덕장이어야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오전 용산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참패한 4·10 총선 결과에 대해 “취임 후 2년 동안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드는 데 모자랐다”며 열심히 했지만 결과가 미흡했다는 식으로 말했다. 총선 참패에 대한 사과나 유감 표명은 없었고, 192석을 차지한 야당을 향한 대화나 회담 제안 등이 없어 야당으로부터 대통령은 하나도 변한 게 없고 불통대통령이라는 이미지만 강화시켰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번 여당의 총선 참패는 한마디로 소통부재(疏通不在)와 용장 지장 스타일의 통치방식에서 비롯된 참사라고 평가할 수 있다. 돌이켜보면 윤석열정부는 출범 2개월만인 2022년 7월부터 각종 여론조사기관 조사결과 윤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40%이하였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적 평가가 40%이하로 떨어진 시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약 3개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1년 10개월, 문재인 전 대통령이 2년 5개월이었던데 비해 윤대통령은 2개월로 가장 짧았다. 윤정부 출범하자마자 특별히 이슈가 될 만한 대형사건들이 없는데도 역대 가장 빠른 민심 이탈의 이유는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