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건강수기

【민경윤 건강수기】 B형 간염에 대해 공부해야 하는 이유

URL복사

[시사뉴스 민경윤 칼럼니스트]  수직 감염된 간염은 10세 정도 되면 만성간염으로 진행되기 시작 한다고 한다. 그 후 간염바이러스가 간세포 깊숙히 들어가서 복제를 한다. 이때부터 간암의 씨앗은 자리 잡고 있다고 쉽게 생각하면 된다. 


그래서 일부 전문의들이 면역관용기때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해도 소용 없다고 하는 이유다. 이미 간세포 깊숙이 바이러스가 들어가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현재의 항바이러스제는 cccDNA를 제거 할 수가 없다. 그러나 어느 논문에서는 항바이러스제 장기복용하면 cccDNA가 99.7%까지 감소한다고 한다. 


항바이러스제를 간암치료 후나 e항원음성 재활성화기때 복용하면 간암발병이 현저히 줄어든다는 논문은 많은데 유독 면역관용기때 복용하면 효과가 없다고 하는 주장이 아직도 크게 영향을 받고 있다.


간암은 하루 아침에 발병하지 않는다. 5㎜까지 결절이 자라는데 10 ~ 20년 걸린다. 그래서 30세 이전에는 거의 간암발병이 없는 이유다. 만성간염은 아주 작지만 이미 저런 씨앗이 있다고 생각하여야 한다.

 

그럼 저런 것이 가급적 숫자도 적고, 커지지 않게 하려면 저걸 만드는 DNA바이러스를 없애야 하는데 없앨 수 있는 약은 없고, 현재 억제하는 약은 있다. 그래서 가급적 타이밍을 놓치지 말고 항바이러스제를 복용 하라고 하는 것이다. 면역관용기때 복용하면 간암 발병이 줄더라는 논문을 2017말에 서울아산병원 임영석 교수가 발표했고, 연대세브란스 안상훈 교수가 “이제 내성 없는 약이 나왔으니, 고혈압약 같이 예방차원에서 미리 복용해야 한다”고 몇년전에 발표도 했는데 워낙 의료계의 보수적인 주장에 거세게 부닥치고 있는 것 같다. 

 


현재 일부 병원에서 면역관용기때 베믈리디를 복용하는 임상실험에 참여하고 있는 분들이 있다. 필자가 2년전에 미국가서 직접 들은 것은 나이가 35세가 넘고 집안 내력이 간암발병이력이 있으면 간수치에 관계없이 DNA수치가 높으면 처방해주고 있다고 한다. 


미국도 간염 가이드라인이 있다. 그러나 의사의 처방권이 커서 간암 예방을 위해 처방해 준다고 한다. 미국 거주 하는 카페 회원들을 확인해 보면 이런 경우 모두 처방 받고 있다. 더군다나 미국 정상 간수치는  ALT 남자 30, 여자 19이다. 특히, 우리나라 진료 가이드라인은 치료기준이지 예방차원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제 이런 논란도 조만간 사라질 것이다. 우리나라도 점점 급여처방 기준이 낮아지고 있는데 너무 더디게 낮아지고 있고, 그나마 2018년 개정된 ALT 간수치 남자 34, 여자 30도 적용이 계속 늦어지고 있다. 면역관용기때 복용해도 효과가 없다고 주장하는 분들은 예전 제픽스시절 얘기이고, 당시 제픽스는 간 수치가 높지 않으면 DNA수치가 잘 억제되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은 점점 설득력이 없어지고 있다. 바라쿠르드나 비리어드, 베믈리디 등은 아무 때나 복용해도 DNA수치가 검출한계 이하치로 억제 되고 있다.


간은 침묵의 장기답게 거의 망가질 때까지 증상이 없다. 그러니까 진료의사도 조급하게 생각 않고, 조금 더 기다려보자고 하는 이유이다. 


바라쿠르드나 비리어드 출시 후 간경변으로 사망은 거의 없고  간염보유자도 평균수명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그래서 간암 발병율이 줄지 않고 늘고 있는 것이다. 정기검진 안받고 발병하는 분들은 평균 간암 3기 이상이다. 간암 발병한 분들의 가장 후회 하는 것이 ‘왜, 진작에 항바이러스제를 안 먹었는지?’ 오직 한 가지 이유뿐이다.


B형 간염보유자는 스스로 공부해서 본인이 판단해야 한다. 예전에 제픽스는 정말 비쌌다. 의료보험적용도 1년밖에 안되었다고 한다. 현재 비리어드나 바라쿠르드는 특허가 끝나서 가격도 매우 저렴해졌다. 비급여로 복용해도 전혀 부담 안갈 정도로 저렴하다. 


모두 B형간염에 대해 공부하고 항바이러스제 복용 타이밍 놓치지 말고, 늦었다고 생각되면 그때부터라도 복용 하는 것이 평생 간암 발병 걱정 덜하면서 행복하게 사는 지름길이다.


<편집자 주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美해경 "볼티모어 사고 화물선, 교량충돌 직전 항구서 엔진 수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해안경비대는 27일 (현지시간) 미국 볼티모어항의 교량 아래에서 동력을 잃고 교각에 충돌한 사고 화물선이 사고 전에 "정기 엔진수리"를 받은 사실이 확인되었다고 발표했다. 교각이 무너지면서 다리 위에서 일하다 물속으로 빠진 6명의 인부가운데 2명의 시신이 이날 수습되었다. 나머지 희생자는 이미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해안경비대는 모든 구조 노력이 한계에 이르렀다고 발표했다. 26일 프란시스 스콧 키 브리지에 충돌한 선박에 대해 수사하고 있는 수사관들은 27일 선박의 증거물 수집에 나섰다. 희생된 두 남성의 시신들은 이 날 오전 교량의 중간 지점의 7.6m깊이의 물속에서 빨간색 픽업 트럭 안에 탄채로 발견되었다고 메릴랜드주 경찰국의 롤란드 버틀러 경감이 저녁뉴스 시간의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새로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는 멕시코 이민 출신으로 볼티모어에 살고 있던 알레한드로 푸엔테스(35)와 과테말라 이민으로 메릴랜드주 던도크에 살던 도를리안 로니알 카스티요 카브레라(26)로 확인되었다. 수색팀의 구조는 일단 끝났지만 앞으로도 음향 탐지기 등을 통해서 무너진 다리 밑 부근에 침몰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다른 희생자들의 차량을 계속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인천 총선 사전투표소에 불법카메라 설치한 유튜버 체포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인천의 4·10 총선 사전투표소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로 40대 유튜버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건조물 침입, 통신비밀보호법위반 혐의로 유튜버 남성 A씨(40대)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은 이 유튜버가 경상남도 양산에 통신 기기로 위장한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용의자와 동일범일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유튜버로 활동하는 A씨는 최근 인천 남동구와 계양구 등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 몰래 침입해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인천 장수·서창동, 계산1·2·4동 행정복지센터 등 총 5곳의 사전투표소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불법 카메라 설치 신고를 받고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는 등 수사를 벌여 전날 오후 9시10분께 A씨를 경기도 고양 소재의 주거지에서 검거했다. 앞서 경남 양산시의 한 행정복지센터에서 통신 기기로 위장된 불법 카메라가 먼저 발견됐다. 행정안전부는 이날까지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사전투표소에 대한 긴급 요청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양산시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했을 가능성과 추가 공범이 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를

문화

더보기
중국을 어떻게 인식해야 하고 대응해야 할까? <중국과 한반도의 미래>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른북스 출판사가 정치/사회 신간 ‘중국과 한반도의 미래’를 펴냈다. 중국은 우리가 만만하게 볼 수 있는 나라일까? 남중국해, 대만 등에서 끊이지 않고 영토 분쟁을 일으키는 중국의 본심은 어디에 있을까? ‘중국과 한반도의 미래’의 저자는 중국이라는 나라는 우리가 결코 쉽게 볼 수 없는 국가라고 말한다. 그들은 내면에는 수천 년의 역사를 통해 중국이 한반도를 지배했다는 DNA가 새겨져 있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지금은 대만 문제가 현재진행형이기에 잠잠하지만, 대만만 중국의 손아귀에 넣고 나면 본격적으로 한반도를 향한 야욕을 드러낼 것이라 분석하고 있다. ‘중국과 한반도의 미래’의 저자는 중국에서 자신이 느꼈던 중국의 저력과 문화적 본질을 많은 사람들이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시시때때로 한반도를 향한 야욕을 드러내고, 이를 현실화하는 것이 중국의 힘이기 때문에 중국을 제대로 알아야 적절히 대응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 1부에서는 중국의 저력을 느낄 수 있는 중국인의 생활, 문화, 역사와 관련한 이야기가 제시되고, 2부에서는 남북한 이슈, 국내외 정치 등 중국과 한반도를 둘러싼 저자 나름의 정세 분석이 담겼다. 진정한 한반도의 평화,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가성비보다는 가심비 챙기는 삶 되어야
아빠와 딸이 자동차를 번갈아 운전하며 여행을 가고 있는데 기름이 바닥났다는 경고등이 켜지자 아빠와 딸은 주유소를 찾아 기름을 넣어야 한다며 근처 주유소를 검색하기 시작했다. 검색 결과 바로 2~3분거리에 주유소가 있는데 휘발류값이 상대적으로 다른 주유소에 비해 많이 비쌌고 반면 10~15분 정도 거리에는 휘발류값이 상대적으로 많이 저렴한 주유소가 있었다. 기성세대(꼰대)인 아빠는 당연하다는 듯이 10분, 15분 정도 가는 수고를 감수하고서라도 값이 많이 싼 주유소를 가겠다고 주장했고, MZ세대인 딸은 눈앞에 주유소를 두고 왜 멀리 떨어져 있는 주유소를 가냐며 결국 언쟁을 벌이다 아빠의 주장대로 값이 싼 먼거리의 주유소로 가서 주유를 하게 됐다. 그런데 값이 싸다는 이유로 주유 대기를 하는 차는 많았고 오랜 기다림 끝에 겨우 주유를 하게 되었는데 딸이 아빠에게 “도저히 이해를 못하겠다. 아빠는 가성비만 알고 가심비는 모르냐?”고 쏘아붙인다. 주유를 마친 아빠와 딸은 마침 식사시간이 되어 근처 식당을 가게 됐다. 메뉴판에 있는 많은 음식들 중에 아빠의 눈에 들어온 것은 메뉴 중 거의 제일 저렴하면서도 대중적인 김치찌개, 된장찌개였고, 딸의 눈에 들어온 메뉴는 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