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국민의힘이 30일 부산에서 '부산시장 시민후보 찾기 공청회'를 갖고 재보궐 선거 분위기 띄우기에 나선다.
국민의힘 4·7재·보궐선거경선준비위원회(경준위)가 준비한 첫 공청회로, 부산상공회의소에서 '단디 듣겠습니다 단디 찾겠습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열린다.
공청회에는 김상훈 경준위원장, 정양석 사무총장과 함께 하태경 부산시당위원장, 박수영 황보승희 경준위원 등이 참석한다.
이번 공청회는 민심을 반영한 공천을 추진하고 보궐선거에 대한 현지 관심을 선점하기 위한 자리다.
특히 행사에는 국민의힘 경준위원으로 합류한 이수정 경기대교수가 영상으로 함께 하는데,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오거돈 전 시장의 성추행으로 발생한 만큼 후보 미투 의혹, 양성 평등 등 성(性)과 관련한 강화된 검증 요건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또 부산 시민대표로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부산에 필요한 정책과 인물상에 대해 제언하고 일반 시민 의견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도 마련된다.
경준위는 이번 공청회를 통해 부산시민이 희망하는 시장상을 비롯, 부산시 정책과 관련된 제언도 청취한다는 계획이다.
경준위 관계자는 "이번 부산·서울시장 선거가 더불어민주당 출신 지자체장의 성추행으로 벌어진 보궐선거로, 서울·부산시민의 행복은 물론, 특히 양성평등을 위해 중요한 선거"라면서 "이날 부산 공청회에서는 부산시장에 걸맞은 정책과 인물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경청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준위는 서울 부산시민들의 여론을 경선룰에 직접 반영한다는 방침이어서 이날 공청회에서 경선 방식에 대한 논의도 겸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민 후보 공청회는 내달 6일로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