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의약품 병용금기 등 221개 성분 추가 행정예고
[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겨울철 많아지는 감기 환자가 안전하게 의약품을 사용하도록 주의해야 할 정보를 제공했다.
겨울철은 추위로 체온이 불균형하게 되는 계절이다. 실내 활동이 늘면서 사람 간 감염의 기회가 많아져 환자가 급격히 증가한다.
지난해 12월 감기 환자는 약 400만 명 상당이다. 면역력이 약한 10세 미만 환자의 발생 비율이 28%로 가장 높았다.
감기약을 복용할 때는 어린이나 어르신에게 주의가 필요한 성분은 아닌지, 많은 양의 복용을 피해야 하는 성분은 아닌지 의·약사와 상담하는 게 바람직하다.
대표적인 해열진통제인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중 서방형 제제는 12세 미만 어린이의 투여가 금기된다. 하루 최대 복용량(4000㎎)을 초과하는 경우도 주의가 필요하다.
콧물약 성분인 ‘클로르페니라민’은 졸음과 집중력 저하를 일으키고, 특히 어르신의 경우 이런 부작용이 더 자주 나타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기침약 성분인 ‘덱스트로메토르판’을 우울증 또는 파킨슨 환자가 복용해야 하는 경우, 치료 중인 약과 함께 복용이 가능한지 확인해야 한다.
식약처는 의·약사가 처방·조제 시 사용하는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에 병용금기 성분을 추가하기 위해 ‘의약품 병용금기 성분 등의 지정에 관한 규정’을 행정예고 한다. 내달 17일까지 의견을 받을 예정이다.
추가되는 성분은 감기약 성분인 ‘슈도에페드린’을 포함한 병용금기 21개 성분 조합, 특정 연령대 금기 11개 성분, 임부금기 189개 성분 등 총 221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