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 미국 제약사 모더나는 내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5억회 투여분을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지난달 말 자사 코로나19 백신이 94.1%의 예방효과를 보였다는 내용의 3상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스테파네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나스닥 투자자 콘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내년 1분기에는 1억2500만회분의 백신을 공급할 예정이다.
백신 가격은 1회 투여분 당 37달러(약 4만원)를 책정했다. 미국 정부 등 대량 구매자에게는 25달러(약 2만7000원)로 깍아주기로 했다.
모더나는 올해 안으로 미국에서 2000만회 투여분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모더나의 백신은 화이자의 코로나 백신과 같이 리보핵산(mRNA) 기반 백신이지만 영하 70도 이상에서 보관·운송돼야 하는 화이자와 달리 영하 20도에서 최대 6개월간 보관 가능하다. 영상 2~8도의 냉장 온도에선 30일 동안 안전하다. 화이자 백신 대비 유통과 운송이 덜 까다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