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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독감백신 1주간 사망신고 추가없이 108명 유지 "인과성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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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예방접종 대상자, 올해 접종 마쳐달라"

 

[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  인플루엔자(계절 독감)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사망 사례가 1주간 추가되지 않고 108명을 유지했다. 사망자 108명 전원의 사례를 검토한 결과 예방접종과 사망 간의 인과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5일 질병관리청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 현황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사망 신고는 총 108명이다. 지난달 28일까지 접수된 사망신고 수와 같다.

피해조사반은 사망자 108명 사례에 대해 기초·역학조사, 부검결과, 의무기록, 수진기록 등을 종합 검토했다.

그 결과 사망과 예방접종 간의 인과성은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심혈·뇌혈관계 질환, 당뇨, 만성 간질환, 부정맥, 만성폐질환, 악성 종양 등 기저질환 악화로 인한 사망 가능성이 높고 부검 결과 대동맥 박리, 뇌출혈, 폐동맥 혈전색전증 등 명백한 다른 사인이 확인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신고된 사망 사례 108건 중 48건에 대해 부검을 시행했으며 60건은 시행하지 않았다.

피해조사반은 "모든 사망사례에서 백신 이상반응으로 추정되는 소견이 없었고 기저질환의 악화로 인한 사망 가능성이 높았다. 부검 결과 명백한 다른 사인이 있었다"며 "백신 재검정이나 국가예방접종사업 중단을 고려할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독감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사망 사례를 연령대별로 보면 70대 40건, 80대 이상 48건 등으로 70대 이상 고령층이 81.5%로 나타났다. 60대는 10건, 60대 미만 10건이었다.

만 70세 이상 어르신 국가 예방접종 지원사업이 시작된 10월 셋째주(19~25일)에는 60건의 신고가 집중됐다. 10월26일~11월1일에는 24건, 11월2~8일에는 13건, 11월9~15일 7건, 11월16~22일 2건, 11월23~29일 1건이 신고됐다.

지역별로는 경기 15건, 서울 14건, 경남 12건, 전북 10건, 대구·경북 각각 9건, 전남·충남 각각 8건, 강원·인천 각각 5건, 부산·대전 각각 4건, 충북 3건, 광주·제주 각각 1건 등이다.

독감 예방접종 후 사망까지 경과 시간은 68건(63.0%)에서 48시간 이상 소요됐고 24시간 미만은 19건(17.6%)이었다. 대표적인 부작용 중 하나인 아나필락시스는 접종 후 24시간 내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아나필락시스는 특정 식품과 약물 등의 원인 물질에 노출된 뒤 수분~수 시간 이내 전신에 일어나는 중증 알레르기 반응이다.

이날 0시 기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현황은 약 2024만건이 등록됐다. 유료접종 669만건이 포함된 수치다.

대상자별 접종률을 보면 생후 6개월~만 12세 중 1회 접종자는 79.3%, 2회 접종자는 1차 접종 60.0%, 2차 접종 39.3%의 접종률을 보였다.

임신부는 40.3%, 만 13~18세는 57.2%, 만 62~69세는 58.3%, 만 70세 이상은 81.5%다.

예방접종 후 접종부위의 통증, 빨갛게 부어오름, 부종이나 근육통, 발열, 메스꺼움 등 경미한 이상증상은 접종 후에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대부분 1~2일 이내에 호전된다.

그러나 접종 후 호흡곤란, 두드러기, 심한 현기증 등이 나타나면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사업대상자 중 현재까지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들은 12월31일까지 접종을 마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신부, 2회 접종자, 장애인연금·수당·의료급여수급권자(한시지원)는 내년 4월30일까지 접종이 가능하다.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서는 접종 대기 중에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예진 시 아픈 증상이 있거나 평소에 앓고 있는 만성질환·알레르기 병력은 반드시 의료인에게 알려야 한다. 접종 후 반드시 의료기관에서 15~30분간 이상반응 여부를 관찰하며 접종 당일은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쉬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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