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600여명 배치, 농성하던 주민들 강제해산
국방부 "장병 근무여건 개선, 노후장비 교체차원"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국방부는 22일 오전 경북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기지 안으로 사드 관련 장비와 장병 숙소 공사 장비를 실은 차량 32대를 반입했다.
이 과정에서 사드 기지가 있는 경북 성주군 소성리에서 주민들이 공사 반입 자재 중단을 요구하며 경찰과 충돌했다.
경찰은 장비 반입에 반대하는 주민과의 마찰을 피하고자 병력 600여명을 사드기기 주변에 배치했다.
사드 철회를 요구하는 주민 50여 명은 이날 오전 소성리 마을회관 등에 모여 반대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격자(바둑판 모양의 직각 구조로 짠 구조물)에 한 명씩 들어가 경찰의 강제해산에 저항하며 농성을 했다
이 과정에서 주민 1명이 부상을 입고 대구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지상수송은 성주기지에서 근무하는 한미 장병들의 근무여건을 개선하고, 일부 노후 장비 교체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장비 지상수송은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