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30~31일 이탈리아 로마서 개최…사람·환경·번영 주제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올해 '주요 20개국 협의체(G20)' 정상회의 준비를 위한 1차 G20 셰르파(Sherpa) 화상회의가 지난 21일부터 이틀 간 열렸다.
23일 외교부에 따르면 각 회원국들의 셰르파는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의제 관련 의견 수렴, 정상선언문 문안 교섭 등 준비 활동을 진행했다. 우리 정부에선 최경림 G20 협의체 국제협력대사가 참석했다.
이탈리아는 오는 10월 30일부터 31일까지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회의 주제를 사람(People), 환경(Planet), 번영(Prosperity)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보건·무역·기후변화·재정·개발 등 분야에서 국가 간 협력을 강화하고,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코로나 이후 시대를 만들기 위한 중점 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 다자주의적 협력을 심화하고, 교육·고용, 에너지·환경 등 연계성이 높은 분야 간 통합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각국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공평하고 충분한 백신 보급을 위한 협력, 저소득 국가 지원 지속, 취약 계층 지원을 위한 사회적 보호 강화, 다자 무역 체제 강화 등 공조를 강화할 것에 대한 의견을 함께 했다. 또 미래의 전염병 대비, 기후 위기와 같은 장기적 위험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협력을 심화하기로 했다.
최 대사는 전염병 유행 대비를 위한 보건 역량 배양 및 세계적 정보 공유 강화, 저소득국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지원, 경제성장 회복을 위한 디지털 경제 활용, 2050 탄소 중립 선언 등 우리 정부의 중점 관심 사항을 강조했다.
특히 최 대사는 지속가능한 경제 회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여성의 경제 참여율 제고를 위해 가정 내에서 무급으로 이뤄지는 가사 노동의 가치를 측정하는 작업을 공동으로 실시할 것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