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사회

신학기 등교 수업 검토…위험도 평가해 결정

URL복사

 

丁총리 "아이들 정서 걱정…신학기 방역전략 주문"
"교내감염 2%" 논문 공개되며 등교확대 여론높아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전국 초중고 개학과 3월 신학기를 앞두고 방역당국이 초등학교 저학년 이하 학생들의 코로나19 위험도를 세밀히 평가한 뒤 등교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와 국내 연구 논문 등을 통해 소아·청소년의 감염 비중이 크지 않다는 내용이 공개되면서 등교 수업 확대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정부는 교육당국, 전문가들과 논의를 거쳐 등교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23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향후 초등학교 저학년 이하의 코로나19 위험도를 다시 세밀하게 평가하고 관련된 거리두기 등 방역대책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초중고 개학과 3월 신학기를 앞두고 등교 개학론이 재점화하자 교육당국과 새학기 운영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입장을 줄곧 밝혀왔다.

특히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WHO 보고서를 인용해 어린이와 청소년의 경우 성인보다 감염율이 낮다는 점을 거론하며 신학기 수업방식과 학교 방역에 대한 전략을 주문했다.

정 총리는 "오랜 시간 친구들을 만나지 못한 아이들의 사회성 부족과 우울감 등 정서적 문제도 걱정된다"며 "지난 1년간의 경험을 토대로 관련 연구결과와 각계의 의견도 충분히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어린이와 청소년은 성인보다 코로나19 감염율이 낮고 감염이 되더라도 경증·무증상인 경우가 많다.

권 부본부장은 "전체적으로 WHO가 발표한 학교에서 코로나19 발생 상황을 보면 전체적으로 아동, 소아·청소년의 경우 전 세계 인구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며 "그러나 코로나19 발생에 있어서는 8% 정도밖에는 차지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권 부본부장은 "상대적으로 전파 규모나 또 감염력 등이 특별히 10세 이하 어린이에서는 떨어진다는 것이 WHO의 발표"라고 말했다.

등교 확대론에는 최근 국내에서 공개된 교내감염 관련 연구 논문도 영향을 미쳤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 질병청, 한림대 의대 사회예방의학교실 등이 지난해 12월27일 소아감염학회지에 실은 논문(Children with COVID-19 after Reopening of Schools, South Korea)에 따르면 지난해 5월1일 국내 초중고교 등교 재개 이후 7월12일까지 총 127명의 소아·청소년 확진자가 신고됐는데 교내 전파 사례는 3명(2%)에 불과했다.

확진자 중 가족과 친지로부터 전파된 사례가 59명(46%)으로 가장 많았고 학원와 개인교습 18명(14%), 다중이용시설 8명(6%) 등이었다.

이 같은 수치를 근거로 논문은 감염예방을 위한 관리체계가 사전 준비됐을 경우 학교가 학생 간 감염에 고위험군은 아니라고 분석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선 여전히 등교수업을 두고 신중론이 나오고 있는 만큼 방역당국은 세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권 부본부장은 "WHO는 학교에서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상황을 제외하곤 학교가 특별히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대규모 집단감염 환경이 발생된 바는 없다고 했다"며 "다만 이 내용 중에는 청소년이나 특별히 16~18세, 우리나라로 치면 중·고교의 경우에는 초등학교에 비해서 집단발생 사례가 더 많다는 지적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내용들을 토대로 방역당국은 교육당국, 관련 전문가들과 적극 협력하고 협의해 방역대책의 방향을 논의하는데 임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美해경 "볼티모어 사고 화물선, 교량충돌 직전 항구서 엔진 수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해안경비대는 27일 (현지시간) 미국 볼티모어항의 교량 아래에서 동력을 잃고 교각에 충돌한 사고 화물선이 사고 전에 "정기 엔진수리"를 받은 사실이 확인되었다고 발표했다. 교각이 무너지면서 다리 위에서 일하다 물속으로 빠진 6명의 인부가운데 2명의 시신이 이날 수습되었다. 나머지 희생자는 이미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해안경비대는 모든 구조 노력이 한계에 이르렀다고 발표했다. 26일 프란시스 스콧 키 브리지에 충돌한 선박에 대해 수사하고 있는 수사관들은 27일 선박의 증거물 수집에 나섰다. 희생된 두 남성의 시신들은 이 날 오전 교량의 중간 지점의 7.6m깊이의 물속에서 빨간색 픽업 트럭 안에 탄채로 발견되었다고 메릴랜드주 경찰국의 롤란드 버틀러 경감이 저녁뉴스 시간의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새로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는 멕시코 이민 출신으로 볼티모어에 살고 있던 알레한드로 푸엔테스(35)와 과테말라 이민으로 메릴랜드주 던도크에 살던 도를리안 로니알 카스티요 카브레라(26)로 확인되었다. 수색팀의 구조는 일단 끝났지만 앞으로도 음향 탐지기 등을 통해서 무너진 다리 밑 부근에 침몰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다른 희생자들의 차량을 계속

정치

더보기
정희용, 고령군‧성주군‧칠곡군 교육복지 강화 및 광역교통망 구축 공약 발표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은 27일, 고령군․성주군․칠곡군의 세 번째 공약인 <삶을 바꾸는 주민 중심 교육복지 강화‧광역교통망 구축>을 공개했다. <삶을 바꾸는 주민 중심 교육복지 강화‧광역교통망 구축> 공약의 지역별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고령군은 지난 1월 「달빛고속철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사업 기본설계 시 고령역이 차질없이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기존 관광시설 등과의 연계로 생활 인구와 유동 인구 증가를 도모하고, 지역 발전의 새로운 모멘텀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성주군은 남부내륙철도 성주역 건설과 동서3축(성주~대구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성주군을 동서교류 확대와 경제․교통․물류의 중심축으로 연결함으로써 지방소멸에 적극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칠곡군의 경우 2030년을 목표로 건설을 추진 중인 대구경북 신공항 개항에 발맞춰 관내 정거장 설치가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정희용 의원은 지난 2월, 현재 예비타당성조사 시작 단계에 있는 대구경북 신공항 광역급행철도 사업의 향후 노선에 대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중국을 어떻게 인식해야 하고 대응해야 할까? <중국과 한반도의 미래>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른북스 출판사가 정치/사회 신간 ‘중국과 한반도의 미래’를 펴냈다. 중국은 우리가 만만하게 볼 수 있는 나라일까? 남중국해, 대만 등에서 끊이지 않고 영토 분쟁을 일으키는 중국의 본심은 어디에 있을까? ‘중국과 한반도의 미래’의 저자는 중국이라는 나라는 우리가 결코 쉽게 볼 수 없는 국가라고 말한다. 그들은 내면에는 수천 년의 역사를 통해 중국이 한반도를 지배했다는 DNA가 새겨져 있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지금은 대만 문제가 현재진행형이기에 잠잠하지만, 대만만 중국의 손아귀에 넣고 나면 본격적으로 한반도를 향한 야욕을 드러낼 것이라 분석하고 있다. ‘중국과 한반도의 미래’의 저자는 중국에서 자신이 느꼈던 중국의 저력과 문화적 본질을 많은 사람들이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시시때때로 한반도를 향한 야욕을 드러내고, 이를 현실화하는 것이 중국의 힘이기 때문에 중국을 제대로 알아야 적절히 대응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 1부에서는 중국의 저력을 느낄 수 있는 중국인의 생활, 문화, 역사와 관련한 이야기가 제시되고, 2부에서는 남북한 이슈, 국내외 정치 등 중국과 한반도를 둘러싼 저자 나름의 정세 분석이 담겼다. 진정한 한반도의 평화,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가성비보다는 가심비 챙기는 삶 되어야
아빠와 딸이 자동차를 번갈아 운전하며 여행을 가고 있는데 기름이 바닥났다는 경고등이 켜지자 아빠와 딸은 주유소를 찾아 기름을 넣어야 한다며 근처 주유소를 검색하기 시작했다. 검색 결과 바로 2~3분거리에 주유소가 있는데 휘발류값이 상대적으로 다른 주유소에 비해 많이 비쌌고 반면 10~15분 정도 거리에는 휘발류값이 상대적으로 많이 저렴한 주유소가 있었다. 기성세대(꼰대)인 아빠는 당연하다는 듯이 10분, 15분 정도 가는 수고를 감수하고서라도 값이 많이 싼 주유소를 가겠다고 주장했고, MZ세대인 딸은 눈앞에 주유소를 두고 왜 멀리 떨어져 있는 주유소를 가냐며 결국 언쟁을 벌이다 아빠의 주장대로 값이 싼 먼거리의 주유소로 가서 주유를 하게 됐다. 그런데 값이 싸다는 이유로 주유 대기를 하는 차는 많았고 오랜 기다림 끝에 겨우 주유를 하게 되었는데 딸이 아빠에게 “도저히 이해를 못하겠다. 아빠는 가성비만 알고 가심비는 모르냐?”고 쏘아붙인다. 주유를 마친 아빠와 딸은 마침 식사시간이 되어 근처 식당을 가게 됐다. 메뉴판에 있는 많은 음식들 중에 아빠의 눈에 들어온 것은 메뉴 중 거의 제일 저렴하면서도 대중적인 김치찌개, 된장찌개였고, 딸의 눈에 들어온 메뉴는 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