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4.25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지역네트워크

UNIST 임정호 교수팀, 인공위성 기반 가뭄 통합 모니터링 기술 개발

URL복사

 

[시사뉴스 정은주 기자] 가뭄의 복잡한 특성을 하나의 통합 지표로 나타낼 수 있는 위성 기반 가뭄 모니터링 기법이 개발됐다. 이렇게 계산된 통합 지수는 정확도가 높고 시·공간적 제약이 적어 새로운 가뭄 모니터링 기법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가뭄은 호우 같은 재해와 달리 하나의 지표로 정의하기 어려운 재해이다. 가뭄을 지속기간, 피해규모 등에 따라 몇 가지 유형으로 나누고, 가뭄에 영향을 주는 강수량 같은 인자(변수)들을 조합해 ‘가뭄지수’ 형태로 관리하는 이유다. 기존 가뭄지수들은 특정 유형의 가뭄만을 대표하는 성향이 커 실제 가뭄 피해 상황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뭄 유형의 특성이 동시에 반영된 새로운 지수 개발이 필요하다. 

 

UNIST 도시환경공학과 임정호 교수 연구팀은 특정 유형의 가뭄만을 대표하는 각 가뭄지수를 통합해 정확도 높은 새 가뭄지수를 생산하는 기법(VPA; Vector Projection Analysis)을 개발했다. 다양한 가뭄 지수에 영향을 미치는 위성 관측 변수들을 재조합하는 방식이다. 여러 가뭄지수를 동시에 잘 설명하는 위성 관측 변수일수록 새로운 지수에 더 많이 반영되도록 설계돼 정확도가 높다.

 

또 사용자 설정 정보를 기반으로 자료 조합을 유연하게 바꿔 특정 유형 가뭄(장기, 단기 등)에 대한 모니터링도 동시에 가능하다. 

 

연구진이 개발한 통합 가뭄지수(VPID)와 미국 지역 관측소 측정값(강수량 등) 기반의 3가지 가뭄지수 간 가뭄의 시·공간적 분포 정확도를 비교한 결과 통합 가뭄 모니터링 지수의 가뭄 분포 정확도가 더 높았다. 지수 간 정확도 비교를 위해서 미국 USDM이 제공하는 가뭄 분포도를 표준(reference)으로 사용했다. 

 

또 해당 가뭄지수 모니터링 기법을 동아시아에도 적용한 결과 동아시아의 대표적 가뭄 피해 사례도 잘 설명했다. 

 

공동 제1저자인 손보경 UNIST 도시환경경공학과 석·박사통합 과정 연구원은 “개발된 기술은 기존 관측소 기반 가뭄지수인 종속변수와 위성 기반 가뭄 인자인 독립변수간 상관성을 이용해 새로운 지수를 생산하는 방식”이라며, “가뭄뿐만 아니라 여러 종속 변수의 특성을 하나의 지표(지수)로 표현 할 필요가 있는 다양한 분야에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정호 교수는 “사용자가 보고자하는 가뭄 정보별로 본 기술을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다”며 “오랜 시간동안 고정된 가뭄지수를 사용함으로써 야기되는 기존 모니터링 방식의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연구는 원격탐사분야 최고 학술지인 리모트 센싱 오브 인바이론먼트 (Remote Sensing of Environment) 1월호에 출판됐다. 연구 수행은 기상청과 한국기상산업기술원, 한국연구재단,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행정안전부의 지원으로 이뤄졌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尹 대통령, 총선 불출마·낙천·낙선 국힘 의원 격려 오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4.10 총선 불출마·낙천·낙선한 국민의힘 의원들을 격려차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 윤 대통령은 24일 22대 총선에서 공천을 받지 못했거나 낙선한 국민의힘 의원들을 초청해 비공개로 오찬을 함께하며 "우리는 민생과 나라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는 정치적 운명 공동체"라고 밝혔다. 김수경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민의힘 의원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당과 국민을 위해 헌신해온 의원들을 격려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오찬 모두발언을 통해 통해 "나라와 국민, 그리고 당을 위해 애쓰고 헌신한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우리는 민생과 이 나라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는 정치적 운명 공동체"라고 했다. 이어 "현장 최일선에서 온몸으로 민심을 느낀 의원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국정을 운영하는 것이 대통령으로서의 도리"라며 "국회와 민생 현장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아 온 여러분들의 지혜가 꼭 필요한 만큼, 여러분들의 고견을 많이 들려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참석 의원들의 선거 패인 분석, 제언이 이어졌는데, 쓴소리도 여과없이 나왔다. 윤 대통령은 말없이 참석자들의 발언을 경청

경제

더보기


문화

더보기
한 산림과학자의 집념과 끈기가 밝혀낸 아픈 역사의 민낯 <전나무 노거수는 일제의 신목이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우리 땅에 있는 전나무 노거수(老巨樹)들의 대부분이 일제에 의해 심어졌다고 주장하는 책이 출간됐다. 북랩은 국립산림과학원 출신의 산림과학자가 전국 곳곳에 있는 전나무 노거수들이 일제의 잔재임을 고찰한 ‘전나무 노거수는 일제의 신목이다’를 펴냈다. 우리나라 남부지방의 환경은 전나무가 자생할 만한 생육조건과는 거리가 멀다. 1980년부터 약 40여 년간 산림과학을 연구하고 강의해온 저자는 우리 남부지방 곳곳의 사찰에 전나무 노거수들이 있는 것을 보고 호기심이 일었다. 이에 대한불교 조계종 24개 교구 본사와 조선 왕릉, 대관령 산신당, 이순신 장군의 사당인 통영 충렬사, 권율 장군의 묘소 및 각지의 공공시설을 답사하며 조사했다. 전나무가 가슴높이 직경 60~100cm 정도로 자라는 데는 80년에서 100년 이상이 걸린다. 저자가 답사한 각지의 전나무들 대다수의 크기가 이 가슴높이 직경에 해당했다. 즉, 이 전나무들이 사람에 의해 심어진 것이라면 1800년대 말에서 1900년대 중반까지 일제가 심었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그중에서도 가슴높이 직경 60~69cm급의 나무가 월등히 많은 것으로 보아 일제강점기 중의 특정 시기에 집중적으로 전나무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정한 리더는 용장 지장 아닌 소통 능력 갖춘 덕장이어야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오전 용산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참패한 4·10 총선 결과에 대해 “취임 후 2년 동안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드는 데 모자랐다”며 열심히 했지만 결과가 미흡했다는 식으로 말했다. 총선 참패에 대한 사과나 유감 표명은 없었고, 192석을 차지한 야당을 향한 대화나 회담 제안 등이 없어 야당으로부터 대통령은 하나도 변한 게 없고 불통대통령이라는 이미지만 강화시켰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번 여당의 총선 참패는 한마디로 소통부재(疏通不在)와 용장 지장 스타일의 통치방식에서 비롯된 참사라고 평가할 수 있다. 돌이켜보면 윤석열정부는 출범 2개월만인 2022년 7월부터 각종 여론조사기관 조사결과 윤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40%이하였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적 평가가 40%이하로 떨어진 시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약 3개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1년 10개월, 문재인 전 대통령이 2년 5개월이었던데 비해 윤대통령은 2개월로 가장 짧았다. 윤정부 출범하자마자 특별히 이슈가 될 만한 대형사건들이 없는데도 역대 가장 빠른 민심 이탈의 이유는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