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병철 기자] 경산시가 오는 22일부터 '2021년도 고령운전자 운전면허증 자진반납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신청일 기준 관내 만70세 이상 고령운전자가 운전면허증을 자진반납할 경우 1회에 한해 1인당 10만 원 상당의 교통카드 또는 경산사랑(愛)카드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경산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에는 2870만 원의 예산으로 고령운전자 287명이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해 지원 받았으며, 올해에는 전년도보다 증액된 4000만 원의 예산으로 400명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올해부터는 운전면허 반납 및 지원사업 신청을 주소지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한 번에 할 수 있도록 원스톱 서비스를 시행하며, 고령운전자 본인이 운전면허증을 갖고 직접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한편 경산시의 고령 인구 및 고령운전자 면허보유 비율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고령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 또한 증가 추세다.
지난해 12월 기준 경산시 만70세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는 1만 717명으로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가 매년 수십 건씩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며, 최근 3년간 고령운전자에 의해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246건으로, 14명이 사망하고 331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희건 시 경제환경국장은 “소중한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위해 어르신 운전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