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층 이하도 스프링쿨러 설치…취약계층 지원"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6일 아파트 화재 현장을 둘러보고 피해 주민들을 위로했다.
박 후보는 이날 화재가 발생한 서울 성북구 정릉동의 한 아파트를 찾아 "주민들이 빨리 신고하고 침착하게 대피한 데다 인근 소방당국이 1분 만에 출동하여 화재 진압을 한 덕택에 125명이 사는 아파트임에도 큰 피해가 없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밝혔다.
안전모를 쓴 박 후보는 소방당국 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며 화재 현장을 둘러보고 인근 주민들을 만나 대화를 나눴다.
박 후보는 "현재 16층 이상에만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화가 되어 있는데 해당 아파트는 13층이라 관련 규정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며 "취약계층에 대한 안전 지원이 필요하다. 이번 화재가 가스폭발인 만큼 가스차단기와 스프링클러 설치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아직 날씨가 추운 만큼 임시 거처가 걱정이었는데 공실이 있어서 다행"이라고 했다.
앞서 오전 7시 45분께 이 아파트에서 불이 나 약 30분 만에 진화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가스 폭발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박 후보는 이후 단일화를 논의하고 있는 조정훈 시대전환 후보와 함께 동작구 성대전통시장을 찾는다. 지역구의 김병기 민주당 의원도 동행한다.
이 시장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시절 '재래시장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된 곳으로, 박 후보는 지난해 12월 론칭한 모바일 장보기 플랫폼 '장봄' 서비스를 체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