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8명·진천 3명·제천 3명·청주 2명·충주 1명
[시사뉴스 신선 기자] 8일 충북 음성의 유리 제조업체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는 등 도내에서 17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음성군 8명, 진천군·제천시 각 3명, 청주시 2명, 충주시 1명이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음성에서는 유리 제조업체 관련 외국인 6명이 확진됐다. 20대와 30대 각 3명이다. 이들은 지난 4일 코로나19에 감염된 내·외국인 2명을 접촉한 직장 동료다.
이 업체 관련 확진자는 외국인 23명, 내국인 1명 등 총 24명이다.
다른 업체에서 기숙사 생활을 한 50대 내국인도 양성이 나왔다.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았고 감염 경로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날 음성에서는 기존 확진자를 접촉한 80대도 n차 감염됐다.
진천에서는 경기도 안성시 축산 관련 A(60대)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3일부터 발열, 근육통,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직장 내 집단 감염으로 추정하고 있다.
근육통과 기침 등의 증상을 보인 20대와 30대도 양성으로 나왔다. 이들은 같은 회사의 다른 공장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천에서는 중앙로2가에 있는 천수사우나를 이용한 B(50대)씨와 C(60대)씨가 잇따라 확진됐다. 사우나를 방문하지 않은 B씨의 60대 배우자도 감염됐다.
이 사우나에는 지난 6일 60대 확진자(서울 노원구 확진자 접촉)가 다녀간 이후 세신사 1명과 이용객 2명이 확진됐다.
지난 3~6일 100여명의 천수사우나 이용자 전수검사를 진행한 시는 진단 검사 범위를 2월 말까지 확대했다.
전날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한 사우나 이용자 등 448명 가운데 이용자와 밀접 접촉자 132명을 자기격리 조처한 상태다.
충주에서는 20대 외국인이 확진됐다. 외국인이 일하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전수검사에서 감염 사실이 드러났다.
청주에서도 추가 확진자 2명이 나왔다.
지난 3일부터 시작된 식품제조업체발 접촉자 1명이 자가격리 중 확진돼 누적 환자는 17명(1명 인천시 집계)으로 늘었다.
경기도 여주 확진자를 접촉한 뒤 지난 4일 확진된 60대의 가족(30대)도 이날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로써 충북의 누적 확진자는 1888명이 됐다. 사망자는 5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