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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인터뷰-배정식 하나리빙트러스트 센터장】 웰다잉(well-dying) 실현을 위한 솔루션 ‘유언대용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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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다잉 솔루션 ‘신탁’ 중요
“은퇴 후 삶 리스크 관리 필요”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 사회도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웰다잉(well-dying)이 사회적 현상으로 대두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치매는 대표적인 장기간병 질환으로 일상을 파괴하고, 가족들과 소중한 추억마저 앗아가는 무서운 질환으로 가족의 고통을 넘어서 사회적 문제까지 되고 있다.

 

누구나 신탁을 이용하는 시대가 온다. 
일본의 경우 2006년 이미 초고령화로 인한 여러 사회문제를 겪으면서, 미래 불안 요인을 해소하기 위한 대처를 신탁제도에서 해법을 찾았다. 유언대용신탁뿐 아니라 특정증여신탁, 교육자금증여신탁 등 다양한 상품으로 신탁문화가 자리잡았다. 미국, 영국 역시 거액의 유산을 상속받는 사람은 유언대용신탁을 설정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즉 ‘신탁’이 웰다잉 실현의 솔루션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한국도 노후와 관리를 ‘신탁’이라는 금융서비스로 웰다잉을 실현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배정식 하나은행 100년 리빙트러스트 센터장을 만나 관련 얘기를 들어봤다.

 

그간 어떤 신탁상품들을 개발해 왔나.


2010년 금융권으로는 최초 신탁 상품인 ‘하나 리빙트러스트’를 선보였다. 2011년 신탁법 개정 전부터 유권해석을 통해 유언대용신탁 상품을 출시했다. 이후 고객들의 다양한 삶의 고민해결을 위해 치매안심신탁, 맞춤형 자산관리, 후견지원신탁, 양육비지원신탁, 상조신탁 등 자산관리로부터 안전한 노후관리와 상속 설계까지 웰다잉을 실현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상품을 런칭해왔다.


금융권에서는 사후 유언집행과 사전 상속 직업 진행을 돕는 ‘유언대용신탁’이 2011년 신탁법을 개정해 명문화가 이뤄졌으며, 연속적인 상속설계가 가능한 수익자연속신탁 규정이 함께 도입되어 여러 세대가 함께 살아가는 고령화 시대에 적합한 상속계획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언대용신탁 장점은.


유언대용신탁은 상속하는 사람이 금융회사에 예금, 채권, 부동산 같은 자산을 맡기고 살아있을 때는 운용수익을 받다가 사망 이후 미리 계약한 대로 자산을 상속 · 배분하는 계약을 말한다. 무엇보다 상속에 관한 여러 가지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계약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예를 들어 고령자가 유언장 없이 사망하면 가족 간의 분쟁이 일어날 소지가 커지지만 신탁의 경우 은행이라는 공신력을 가진 곳에서 상속을 집행하기 때문에 갈등구조를 사전에 방지할 수가 있다. 또 위탁자가 생전에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재산을 관리·운용하고, 위탁자가 사망한 이후 상속 방법과 사후 수익자의 재산 수령 방법까지도 미리 결정해둘 수 있으므로 치매 등으로 인한 노후 대비 재산 관리와 사후 미성년자 또는 장애인을 위한 재산 관리 방법에 유용한 제도라 할 수 있다. 


유언대용신탁은 노후의 재산관리와 상속을 동시에 진행할 수도 있고 어린 자녀를 위한 그리고 장애인을 위한 사회적 기능까지 수행할 수 있는 자산관리 플랫폼으로서 사회적 기능도 할 수 있다. 어느 한 상품에 집중되지 않고 내가 고민하는 나와 가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 라인업이 제일 중요하다. 센터는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하고 있다.

 

 

치매에 대한 상품을 설명해준다면.


치매는 중증으로 진행될 때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한데 여기에 맞는 상품으로 치매안심신탁이 있다. 치매안심신탁은 정기예금이나 채권 등 안전한 금융상품으로 운용하다가 고객이 케어가 필요한 간병 상태 등에 처하면 병원비는 물론 요양비, 간병비, 생활비 등에 대해 수탁자인 은행이 직접 지급처리를 맡아주는 신탁이다.


신탁은 소중한 나의 재산을 안전하게 관리, 운용하다가 원하는 사람에게 이전해 주는 하나의 계약이고 플랫폼이며, 금전만이 아니라 부동산, 증권 외에도 경제적 가치가 있는 다양한 자산에 대한 관리, 처분, 운용, 개발을 확실하게 해 줄 수 있는 역할도 정해 놓을 수 있어 반드시 우리 삶에 필요하다.

 

100년 리빙트러스트 센터의 목표는.


100년 리빙트러스트 센터는 금전을 증식하는 곳만이 아니라 모든 재산을 관리하고 상속하는 업무를 하고 있으며, 개인 삶의 고민과 기업의 승계 문제를 균형 있게 풀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래서 다양한 외부기관들과 협업을 할 수밖에 없고 특히 법률. 세무. 회계는 물론이고 클래식 500 같은 시니어 기관과 후견 기관들과도 다양한 제휴를 통해 고객들의 삶의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이렇게 센터는 신탁이 자산가들만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우리 삶에 누구나 필요한 사회적 시스템이라는 것을 널리 알리고 공유하여, 다양한 플랫폼 간의 교류를 통해 더 큰 사회적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한 미션으로 하고 있다.

 

고객관리에 있어 주안점은.


초기 고객과 상담하고 고민을 듣고 해결하는 과정이 첫 번째 절차이다. 중요한 것은 신탁을 통한 자산관리와 승계계획이 진정으로 나에게 필요한 것이라는 인식을 하도록 하는 것에 가장 큰 에너지를 쏟고 있다 주기적으로 고객의 환경변화에 따른 생애 설계에 대한 재상담과 재구성을 지원하고 있다. 


마지막으로는 상속이 발생하면 그 사후수익자인 자녀들 또는 유산기부 기관을 위한 유산정리지원과 투명한 집행까지 지원하고 있다.


또한 보유한 재산이 무엇인가에 따라 운용과 관리의 균형을 맞추고자 노력하고 있다. 고객의 건강과 가족간의 관계 등 감성적인 요소들도 고려하고 절세를 통한 실질적인 자산가치 관리 유지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생애주기관점에서도 은퇴 이후 삶의 리스크를 관리하고 노후의 안정과 존엄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자산관리가 이루어지도록 다양한 전문가그룹과 협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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