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4.10 (수)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경제

내년 최저임금 심의 절차 시작…고용장관 오늘 최저임금위에 심의 요청

URL복사

 

 

勞使 올해도 이견 …진통 예상

勞, "1만원 실현 마지막 기회" vs 使, 코로나19 여파로 경기침체 지속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률을 결정할 심의 절차가 시작된다.

 

31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재갑 고용 장관은 이날 최저임금위원회에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를 요청할 예정이다. 최저임금법상 고용부 장관은 매년 3월31일까지 최저임금 심의를 요청하게 돼 있다.

 

최저임금위는 이로부터 90일 내인 6월 말까지 최저임금을 마치도록 돼 있지만 시한이 지켜진 적은 거의 없다. 심의 과정에서 노사 간 치열한 대치로 매년 심의는 지연돼왔다.

 

현 정부 들어 최저임금 인상률은 2018년 16.4%를 시작으로 2019년 10.9%로 고공행진을 이어갔지만, 지난해 2.9%, 올해 1.5% 수준에 그쳤다. 올해 인상률은 제도를 도입한 1988년 이래 최저 수준이다.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률을 심의하는 과정 역시 진통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영계는 현 정부 들어 급속하게 오른 최저임금 인상 효과가 지속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여기에 전례 없는 코로나19 위기로 국내 경기가 침체 국면에 접어든 만큼 낮은 수준의 인상률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노동계는 임기 말을 앞둔 현 정부 체제에서 올해가 최저임금 1만 원 공약 달성을 위한 마지막 해인 만큼 물러서지 않겠단 입장이다.

 

양대 노총은 코로나19로 심화한 저소득 저임금 노동자의 소득 보장을 위해서라도 1만 원 인상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해 노동계 내부에서도 1만 원 인상은 무리라는 의견이 나왔던 점과 비교하면 한층 강경해진 태도다.

 

노사 대치 속 심의 첫 관문은 공익위원 인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저임금위는 노·사·공익위원 9명씩 총 27명으로 구성되는데, 공익위원 9명 중 최저임금 상임위원을 제외한 8명의 임기가 5월 종료된다.

 

노동계는 근본적으로 공익위원 구성에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다. 노사 의견 대립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정부가 위촉한 공익위원들의 표가 결정적으로 작용하는 만큼 공익위원 구성 방식을 노사 및 공익위원 각각이 추천토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본격 심의를 앞두고 현 공익위원들이 유임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에서 노동계의 반발은 더욱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노동계는 박준식 위원장을 비롯한 공익위원들이 올해 인상률(1.5%) 등 역대 최저 인상률을 주도했다는 점에서 사용자 편향적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본격 심의를 앞두고 일단 노동계는 공조를 다지는 모습이다.

 

양대 노총은 최근 최저임금위 근로자위원 정수 조정을 두고 이견을 보였으나 최저임금연대회의를 통해 합의를 이루겠다는 방침이다. 그간 제1 노총이었던 한국노총이 관행상 근로자위원 5명을 추천해왔으나 상황이 역전되며 최근 민주노총은 공식 자리에서 5명을 추천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공조는 코로나19 사태로 저임금 노동자의 생계가 위협받는 상황에서 노노 갈등으로 빚어질 여론 악화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일각에선 민주노총 주장대로 실제 근로자위원 정수 조정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란 의견도 나온다. 최저임금위 내 정수 조정이 이뤄질 경우 양대 노총이 참여하고 있는 각종 정부 위원회 구성도 바뀌어야 한다. 양대 노총의 조직화 경쟁이 과열된 만큼 추후 제1 노총 지위 변화에 따라 이 같은 문제가 번복될 경우 혼란이 초래될 수 있다.

 

노동계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그간 각종 위원회 참여 시 양대 노총이 합의를 통해 몫을 결정했는데 매번 조직 규모에 따라 위원 수를 조정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있을 것"이라며 "또 민주노총의 경우 몫을 늘리면 결국 임금 인상률 결정에 대한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는 만큼 여러 가지를 생각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에 국힘 '침울' 민주 '환호'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여야는 10일 범야권 압승이라는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총선)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참담한 성적표가 예상되는 여당은 침울했고 압승이 예상되는 야당은 잔치집 분위기였다. 국민의힘에서는 지상파·종편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탄식이 흘러나왔다. 출구조사상 예상 의석수는 위성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까지 합쳐 83~105석으로, 앞서 당에서 예상했던 110~120석 안팎 의석에 훨씬 미치지 못한 결과다. 윤재옥 원내대표 등 선대위원들,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들은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기 위해 이날 오후 5시께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선거상황실에 속속 모였다. 한 위원장은 오후 6시께 약간의 미소를 띈 채 상황실에 도착했다. 참석자들은 상황실에 들어와 악수를 나누며 "고생했다" 등의 대화를 나눴다. 이후 이들은 자리에 착석해 턱을 괴거나 팔짱을 끼며 TV 중계 화면을 지켜봤다. 윤 원내대표는 조사 발표 전 SBS와 진행된 인터뷰에서 다소 굳은 표정으로 "정부와 함께 일할 수 있는 의석이 필요하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일할 수 있는 최소 의석을 주실 것을 기대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오후 6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22대 총선 경기남부 투표소 소란 등 57건 신고...인천서 투표 46건 접수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0일 경기남부지역 투표소 곳곳에서 소란과 선거운동 위반 등 사건이 이어졌다.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선거가 진행되던 1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112에 접수된 선거 관련 신고는 모두 57건이다. 이날 오후 2시께 안산시 상록구 한 투표소에서 기표소에 들어간 사람이 나오지 않는다며 소란을 피우는 사건이 벌어졌다. 앞서 오전 9시 50분께에는 성남시 중원구 모란시장 앞에서 "기호 2번을 뽑아달라"며 명함을 나눠주던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선거 공식 선거운동은 전날 오후 12시를 기점으로 종료돼 A씨 행위는 선거운동 기간 위반이다. 투표소에서 투표용지를 불법 촬영한 사례도 잇따랐다. 오전 7시 15분께 오산 소재 한 투표소에서, 오전 10시 25분께 안양시 동안구 한 투표소에 각각 시민이 투표용지를 촬영하다 적발됐다. 경찰은 이들 사진을 삭제했으며,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조사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선거 벽보 훼손 등 신고가 접수됐다. 인천지역 투표소에서도 사건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인천경찰청은 이날 선거 투표 관련 신고접수는 46건으로, 5건의 사건을 접수해 처리 중에 있다고 밝혔다. 강화

문화

더보기
로운 타입의 역사 여행서 <당일치기 조선여행>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올봄, 핫플레이스 투어에 지쳤다면 조선의 궁궐로 떠나보면 어떨까. ‘우리나라 궁은 작고 멋이 없다’, ‘조선 5대 궁궐을 정확하게 모르겠다’와 같이 생각하는 사람을 위해 지식 가이드 투어 회사 트래블레이블이 ‘당일치기 조선여행’을 출간했다. 여행 전문 출판사 노트앤노트와 함께 만든 이 책에는 2만여명이 검증한 트래블레이블의 서울 역사 투어 14개를 압축해 담았다. 가이드의 안내로 유적지를 둘러본 사람이라면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에 크게 공감할 것이다. 선조들의 이상이 담긴 경복궁부터 ‘가장 아름다운 궁궐’ 창덕궁, 창덕궁과 함께 ‘동궐’이라 불린 창경궁, 잊혀진 황제 고종의 궁인 덕수궁 그리고 조각난 궁궐 경희궁까지, ‘당일치기 조선여행’과 함께라면 우리 역사의 주요 인물을 따라 시간여행을 떠날 수 있다. 서울은 지난 600년간 우리 역사의 중심 무대로 자리했다. 이 책은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의 저자 박시백 화백의 추천사처럼 “풍부한 자료 연구와 현장 답사로 빚어낸 서울 여행 안내서이자 서울 역사 소개서”이기도 하다. 책의 구성 또한 서울의 또 다른 이름, ‘한양’과 ‘경성’ 두 파트로 나뉜다. 한양의 낮을 지나 경성의 밤으로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