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KBS119상 시상식…1계급 특진 혜택은 없어
봉사상에 의용소방대연합회…25년간 590명 수상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몸을 사리지 않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낸 소방공무원 22명이 'KBS119상'을 받는다. 최고상인 대상은 경기북부특수대응단 이영환(51) 소방위에게 돌아간다.
소방청은 소방관 국가직 전환 1년을 맞는 다음 달 1일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제26회 KBS119상 시상식'을 생방송으로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KBS119상은 재난 현장에서 헌신적인 구조·구급활동을 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한 소방관에게 주어진다. KBS·KBS미디어가 주최하고 소방청이 후원한다.
대상 수상자인 이 소방위는 1997년 5월 소방에 입문한 24년 경력의 베테랑 소방관이다. 그간 김포 수난구조대원 실종사고, 춘천 의암대 보트 전복사고, 경기 고양 저유소 화재, 서울 강동대교 산림청 헬기 추락사고 등 대형 재난 현장에 출동해 인명을 구해냈다.
그는 생존수영 지도자 자격증, 미국 오클라호마주립대 소방훈련센터 국외교육 이수, 응급구난다이빙(ERDI) 등 다양한 인명구조 자격증을 취득하며 개인 역량을 높이는 데도 힘써오고 있다.
본상은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충주119화학구조센터 김용배(51) 소방위와 서울 중부소방서 이경수(39) 소방위, 충남 아산소방서 강봉원(54) 소방위, 경남 진주소방서 조재성(28) 소방사 등 21명이 받는다.
대상과 본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300만~1000만원의 상금, 영웅 배지, 해외여행 상품권이 수여된다.
그러나 그간 주어졌던 1계급 특별승진 혜택은 없다. 민관 공동 또는 민간 단독으로 주관한 상(賞)을 받은 공무원에 대한 인사상 특전을 폐지한 데 따른 것이다.
김미경 전국의용소방대연합회 회장은 '의용소방대의 날' 지정과 25만1967회 소방활동 지원을 통한 단체 위상 제고에 기여한 공로로 봉사상을 받는다.
공로상은 재난대응시스템 강화에 힘써온 진희선 연세대 도시공학과 교수와 코로나19로부터 국민의 건강 보호를 위해 노력한 최종희 질병관리청 감염병정책총괄과장에게 각각 수여한다.
특별상은 지난 1월 고속도로 곤지암IC인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화재를 진압하고 3명을 구조한 CJ대한통운 대전지사 이명희씨와 자율안전문화 전파에 힘쓴 (사)한국안전인증원이 각각 받는다.
이로써 KBS119상 수상자는 지난 1996년 처음 시상한 이래 올해까지 총 590명(점)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