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4.23 (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경제

K 항암제 글로벌 진출 어디까지 왔나

URL복사

에이비엘바이오...이중항체, 미국 FDA 임상 1상 승인
지놈앤컴퍼니...머크 · 화이자와 면역항암제 임상 2상 계약
유틸렉스...면역항암제 ‘EU101’ FDA 임상 1 · 2상 승인
네오이뮨텍...키트루다와의 병용 임상 2상 환자 첫 투약
크리스탈지노믹스...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 임상 개발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항암제 기술이 다국적 회사들과의 협력으로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항암제는 암세포의 발육이나 증식을 억제하는 물질이다. 원리는 DNA 단계의 세포 합성을 저해하는 것도 있고 항암제마다 기전이 다양하다. 급성 백혈병, 림프종, 고환암 등 항암제에 잘 반응하는 암의 주요 치료수단으로 사용된다.

 

이중항체 신약개발업체인 에이비엘바이오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이중항체 면역항암제(ABL111, TJ-CD4B)의 임상 1상 계획(IND)을 승인받았다. 이로써 올해 면역항암 후보물질 두 개에 대한 임상시험이 미국에서 진행하게 된다. 

 

이번 IND 승인에 따라 에이비엘바이오는 미국 내 임상 전문기관에서 용량증량 코호트에 대해 최대 48명의 환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또 용량확장 코호트에 대해 최대 60명을 대상으로 ABL111 단독요법에서 내약성과 안전성 등을 평가할 계획이다.


ABL111은 클라우딘18.2와 면역세포를 활성화하는 4-1BB를 동시에 타깃 하는 이중면역항체로 중국 바이오업체인 아이맵(I-Mab)과 공동개발 중에 있다. 


암세포를 기억하는 기억 T세포(memory T cell) 형성 작용을 통해 환자에게 약물 투여를 중단하더라도 지속적인 장기 항암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지놈앤컴퍼니는 다국적 제약사 머크(MSD), 화이자와 계약을 맺고 마이크로바이옴과 면역항암제 병용 치료법의 임상 2상 시험을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세 기업은 지놈앤컴퍼니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에 머크와 화이자의 약물들을 병용 투여하는 치료법을 공동 임상 중이다. 지난 2019년 12월부터 1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1상에 이은 2상 시험과 이후 의약품 공급에도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몸속 특히 장내 미생물과 그 생태계를 뜻한다. 지놈앤컴퍼니는 특정 미생물을 면역항암제와 병용하면 암 치료 효능이 높아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전임상 시험에서 확인했다. 


회사는 이 치료법을 통해 기존 면역항암제가 잘 듣지 않는 위선암, 위 · 식도 접합부암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틸렉스는 FDA에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EU101)의 임상 1 · 2상 시험을 승인받았다고 최근 밝혔다.
유틸렉스가 개발한 이 물질은 T 세포의 공동자극 수용체인 ‘4-1BB’를 자극해 자가 면역계가 종양 세포를 제거하도록 활성화한다.


임상 1 · 2상은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안정성, 유효성, 약동학, 약력학 등을 평가하며 총 75~96명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네오이뮨텍이 자사의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NT-I7’과 다국적제약사 머크의 면역항암제인 키트루다와의 병용 투여 관련, 임상2상서 환자 투여가 시작됐다.


앞서 네온이뮨텍은 미국 MD 앤더슨 암센터에서 용량증량 단계의 1b 임상을 마친 바 있다.
이번 임상의 타깃 적응증은 재발성 또는 불응성의 진행성 고형암 5종(비소세포폐암 · 소세포폐암 · 삼중음성유방암 · 직장암 · 췌장암) 등이다.


네오이뮨텍은 이번 임상을 통해 NT-I7과 키트루다를 임상환자에게 병용 투여하고 해당 병용약물의 안전성과 치료 효능을 평가할 예정이다. 


총 임상환자 모집 규모는 150명이며 이중음성유방암 · 비소세포폐암 · 소세포폐암 환자의 경우 이미 면역관문억제제 치료를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직장암 · 췌장암 환자는 면역관문억제제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군 대상으로 임상이 진행된다.

 


크리스탈지노믹스와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양사가 판권을 보유한 신약 물질의 공동 임상 개발 진행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에이치엘비가 글로벌 권리를 보유한 표적항암제 신약 물질 리보세라닙 (VEGFR2 저해제)의 한국 판권과 유럽·일본의 일부 권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크리스탈지노믹스는 면역항암제인 캄렐리주맙(PD-1 항체)의 한국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에이치엘비는 리보세라닙에 대해 말기 위암 신약허가(NDA) 준비와 함께 간암1차, 선양낭성암1차, 위암2차, 대장암3차에 대한 글로벌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특히, 간암 1차 치료제의 경우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으로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양사는 중국에서 두 신약물질을 병용으로 다양한 적응증에 대해 임상 중인 항서제약의 임상 모델을 적극 검토 후 신규 적응증을 결정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커버스토리】 중동발 리스크, 한국 경제에 미칠 파장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가 확산되면서 금융시장 등 우리 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충격파가 밀려오고 있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국내 증시가 출렁거렸고,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미 달러화와 금 가치는 치솟았다. 고유가, 고환율, 고금리 등 이른바 ‘3고(高)’ 현상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사태가 악화되면 석유나 가스 등 에너지 원료에 대한 수급 불안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출에 비상이 걸릴 수 있다. 다행히 지난 4월 14일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 이후 양측 간 추가적인 충돌이 발생하지 않으면서 들썩이던 환율과 주식시장은 일단 진정 모습이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향후 재보복에 나서겠다 공언한 만큼 중동지역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단시일 내 완화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유가는 세계 경제 ‘연쇄고리’...물가 자극, 주가 하방압력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가 확산되면 우리 경제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기름값이다, 유가는 세계 경제의 ‘연쇄고리’에 위치해 있다. 유가가 뛰면 물가가 뛰고, 물가가 뛰면 미국이 금리를 올린다. 그렇게 미국 달러 금리가 오르면 세계 외환시장이 불안정해지면서 경기가 침체되고, 자산시장이 요동치는 일들이 발생한다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전통연희의 아름다움과 미래 가능성 '전통연희축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김삼진)이 주최·주관하는 ‘2024 대한민국 전통연희축제’(이하 전통연희축제)가 오는 5월 18일부터 19일까지 2일간 청와대 일원에서 개최된다. 전통연희의 대중화를 도모하는 전통연희축제는 매년 2만여 명이 찾는 대규모 야외축제로 2007년부터 개최됐다. 올해는 따뜻한 봄의 정취를 만끽하며 남녀노소는 물론 국내·외 관광객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마련될 예정이다. 이번 전통연희축제는 청와대 내 헬기장과 녹지원 두 곳에서 진행된다. ‘연희路, 미래路’라는 콘셉트로 전체 프로그램을 구성해 전통연희의 아름다움과 미래 가능성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서울예술대학교X세한대학교X중앙대학교X한국예술종합학교’ 총 4개 대학이 연합해 선보이는 ‘연희 대학전’ 무대가 뜨거운 축제의 막을 올린다. 이어 농악, 무속음악, 줄타기, 탈춤 등 전통연희의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각 지역의 개성 있는 흥과 에너지를 선보일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 ‘진도다시래기보존회’, ‘전주기접놀이보존회’, ‘구미무을농악보존회’와 ‘구미무을농악 북놀이X밀양백중놀이 오북놀이X진도북놀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정한 리더는 용장 지장 아닌 소통 능력 갖춘 덕장이어야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오전 용산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참패한 4·10 총선 결과에 대해 “취임 후 2년 동안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드는 데 모자랐다”며 열심히 했지만 결과가 미흡했다는 식으로 말했다. 총선 참패에 대한 사과나 유감 표명은 없었고, 192석을 차지한 야당을 향한 대화나 회담 제안 등이 없어 야당으로부터 대통령은 하나도 변한 게 없고 불통대통령이라는 이미지만 강화시켰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번 여당의 총선 참패는 한마디로 소통부재(疏通不在)와 용장 지장 스타일의 통치방식에서 비롯된 참사라고 평가할 수 있다. 돌이켜보면 윤석열정부는 출범 2개월만인 2022년 7월부터 각종 여론조사기관 조사결과 윤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40%이하였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적 평가가 40%이하로 떨어진 시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약 3개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1년 10개월, 문재인 전 대통령이 2년 5개월이었던데 비해 윤대통령은 2개월로 가장 짧았다. 윤정부 출범하자마자 특별히 이슈가 될 만한 대형사건들이 없는데도 역대 가장 빠른 민심 이탈의 이유는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