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 후 14일 확진자 한정땐 AZ 92.2%, 화이자 100%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지난 8일까지 국내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자를 대상으로 예방 효과를 분석한 결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은 85.9%, 화이자 백신은 91.7%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1일 오후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1분기 백신 접종효과를 발표했다.
방대본은 코로나19 백신의 1분기 접종 대상자 90만7531명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자와 미접종자에서 코로나19 확진 여부를 조사하는 방식으로 분석했다.
분석 대상은 1분기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상자 중 접종 전에 확진된 2904명을 제외한 90만4627명이다.
이 중 백신 접종자는 4월8일까지 1회 접종을 완료한 76만7253명, 백신 미접종자는 1분기 접종 대상자 중 접종을 받지 않은 13만7374명이다. 백신 접종자 중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는 70만6635명, 화이자 접종자는 6만618명이다.
효과를 분석한 결과 접종자 중 확진자는 83명으로 접종자 10만명당 발생률은 10.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 종류별로 분석했을 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확진자는 79명(접종자 10만명당 11.2명)이었고, 화이자 백신 접종 후 확진자는 4명(접종자 10만명당 6.6명)이었다.
접종 대상자 중 확진자 비율을 나타내는 백신 효과는 아스트라제네카 85.9%, 화이자 91.7%였다.
백신 접종 후 14일 경과 기간을 고려해 분석했을 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14일 경과해 확진된 사례는 40명(접종자 10만명당 6.2명)이었고, 화이자 백신 접종자 중 해당 기간에 확진자는 없었다.
접종 대상자 중 확진자 비율을 접종 14일 이후 확진자로 한정하면 예방 효과는 아스트라제네카 92.2%, 화이자 100%다.
반면 해당 기간 동안 미접종자 13만7374명에서 109명이 확진돼 10만명당 발생률은 79.3명으로 확인됐다.
방대본은 "대상자별 접종 후 관찰 기간의 차이를 보정한 결과가 아니므로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라며 "관찰 기간이 늘어나면서 나타나는 효과 변동은 매주 모니터링하면서 2분기 접종 대상자에 대한 효과 평가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