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메드팩토(235980)는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4건의 연구성과를 발표 소식에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12일 메드팩토는 이날 오전 11시 44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38%(1200원) 오른 8만7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메드팩토는 온라인으로 개최된 AACR 2021에서 췌장암에 대한 '백토서팁-오니바이드' 병용요법 전임상 결과, 백토서팁 후속 파이프라인 2건(BAG2, DRAK1)과 데스모이드종양에서의 TGF-β 바이오마커 분석 결과 등 총 4건의 연구성과를 발표했다.
첫 번째 발표는 췌장암 대상의 백토서팁-오니바이드 병용요법에 관한 것으로 메드팩토는 이번 연구에서 오니바이드 치료요법 대비 백토서팁 병용투여시 암 세포 전이를 현저히 줄이고 생존율이 크게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
또 메드팩토는 BAG2 단백질 작용기전에 대한 연구결과도 공개했다. 메드팩토는 강남 세브란스병원과 공동으로 국내 유방암 환자의 혈액과 조직을 분석한 결과, 전이가 잘되는 삼중음성유방암에서 BAG2의 발현율이 월등히 높다는 것을 확인, 혈액 내 BAG2가 많은 유방암 환자가 생존율이 현저히 낮다는 결과값도 도출했다.
이어 DRAK1의 작용기전에 대한 연구성과다. DRAK1은 김성진 대표가 자궁경부암에서 작용기전을 규명한 후보물질로 선천면역계 조절 단백질(TRAF6)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을 확인한 바 있다.
이번 연구에서 메드팩토는 자궁경부암 내 TRAF6가 종양 활성과 암 전이를 유도한다는 것을 토대로 DRAK1의 발현정도에 따라 TRAF6가 조절이 가능해 암의 전이나 종양활성을 억제시킬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마지막 발표는 희귀암종인 데스모이드종양에 대한 바이오마커 분석 결과다. 메드팩토는 유전체 해독기술을 이용하여 연세 암센터와 국제 암유전체(TCGA) 데이터와 비교 분석 결과, 다수의 데스모이드종양 환자에서 TBRS(TGF-β 반응 유전자 시그니처)유전자 발현이 상당히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
따라서 데스모이드종양에서 TGF-β저해제를 사용할 경우, 높은 치료효과를 나타낼 것이라는 결론을 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