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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사자' 기대했지만 연기금 매도세 지속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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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금투 "연기금, 올해 3.6%p 비중 축소 필요"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코스피가 횡보세 탈출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늘어난 거래대금과 외국인의 매수세 유입, 연기금의 국내 주식 자산배분 비중 변경으로 등으로 코스피 방향성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고개를 들고 있다. 하지만 연기금의 수급 방향성이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란 증권가의 의견이 나왔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3131.88)보다 3.71포인트(0.12%) 오른 3135.59에 마감했다. 지난 9일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 비중 밴드를 확대하는 리밸런싱 계획을 발표한 첫 거래일이었지만 연기금은 이날 1219억원의 주식을 내다 팔았다.

 

코스피는 이달 이어진 외국인의 순매수 행진과 거래대금의 증가세를 보이며 박스피 탈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왔다. 이달 8일 코스피 거래대금은 17조80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3월 9일(18조4195억원) 이후 한 달 여만에 17조원대로 다시 올라선 바 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전날까지 코스피를 1조8421억원 사들이며 가상화폐로 관심이 집중되며 축소된 개인의 순매수 금액(5602억원, 4/1~12)을 훨씬 웃돌았다.

 

반면 연기금은 올해 들어(1/4~4/12) 16조8231억원의 국내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는 같은 기간 기관이 순매도 금액이 30조7845억원 중 절반을 넘어서는 비중이다. 연기금의 수급이 기관의 수급을 결정 짓는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다.

 

지난 9일 연기금의 큰손인 국민연금은 기금운용위원회에서 '국민연금기금 리밸런싱 체계 검토안'을 심의 의결했다. 주요 내용은 국내주식의 전략적 자산배분(SAA) 비중을 기존의 ±2%포인트(p)에서 ±3%p로 늘리고 전술적 자산배분(TAA) 비중을 ±3%p에서 ±2%p로 변경한 것이다.

 

기금위의 이같은 결정에도 연기금의 매도세는 이어질 수 있다는 증권가의 분석이 나왔다. DB금융투자는 전략적 자산배분 기준 변경에도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보유 비중 축소는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민연금 포트폴리오에서 국내주식의 비중은 20.4%였으나 국민연금 포트폴리오 내에서 국내주식은 176조7000억원으로 21.2%를 차지했다. 올해 말 목표비중은 16.8%이기 때문에 올해 3.6%p만큼의 비중 축소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DB금융투자의 보고서에 따르면 자산별 대표지수의 연초 이후 수익률과 국내주식 순매도금액을 해외주식에 투자했다고 가정하면 현재 국민연금 포트폴리오에서 국내주식 비중은 20.5%가 된다. 주식자산을 제외한 자산은 연초 이후 거래가 없고, 자산별 대표지수 수익률만 적용하여 자산가치 변화를 계산했다는 한계는 있다. 하지만 전략적 자산배분 상단인 19.8%까지 국내주식을 축소하려면 지금부터 0.7%p만큼 비중 축소가 필요하다.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연초 이후 자산가격 상승을 고려해 국민연금 투자자산이 856조5000억원이라고 가정하면 전략적 자산배분 상단까지 6조원의 매도세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자산배분 비중 범위 변경으로 인해 국민연금의 수익률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는 과도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설 연구원은 "2011년 이후 국민연금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을 살펴보면 변화하는 시장환경에 맞춰 전략적, 전술적 자산배분을 우수하게 시행했다"며 "유일하게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2018년에도 보수적 자산배분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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