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다시 8만원 밑…7만9600원
메리츠금융그룹, 일제히 두자릿수↓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 매도세에 소폭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3153.32)보다 18.80포인트(0.60%) 내린 3134.52에 마감했다. 지수는 9.89포인트(0.31%) 오른 3163.21에 출발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에 힘입어 국내 증시도 상승 출발했지만 개장한 지 30분도 채 지나지 않아 하락 전환했다. 지수는 장중 3131.35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1%대 미만 하락폭을 이어갔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나홀로 727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기관·외국인은 각각 6021억원, 1433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엇갈렸다. 운수창고(1.02%)와 은행(0.93%), 종이목재(0.90), 서비스업(0.57%), 유통업(0.41%) 등은 상승했다. 반면 증권(-2.75%), 철강금속(-2.31%), 의약품(-2.23%), 비금속광물(-1.93%), 섬유의복(-1.68%)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다시 8만원 선 밑으로 떨어졌다. 올들어 처음으로 8만원 선이 붕괴됐던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다시 8만원 선을 회복했지만, 1거래일 만인 이날 500원(0.62%) 내린 7만9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7.81%)와 기아(-1.21%), 현대차(-0.87%), 삼성SDI(-0.48%) 등은 하락한 반면 카카오(1.38%)와 LG화학(0.70%), NAVER(0.44%)는 상승 마감했다.
특히 메리츠금융그룹 주가가 동반 급락했다. 메리츠금융지주(15.56%), 메리츠증권(13.83%), 메리츠화재(16.78%) 등 두자릿수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966.72)보다 4.22포인트(0.44%) 내린 962.50에 마감했다. 지수는 1.30포인트(0.13%) 오른 968.02에 출발했다.
상승 출발한 지수는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개장 30분께 하락 전환했다. 하지만 코스피와 달리 오전 중 상승과 하락을 오가다 오전 11시께 이후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홀로 159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422억원, 159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도 엇갈렸다. CJ ENM(0.94%)과 카카오게임즈(0.60%), 셀트리온헬스케어(0.44%) 등은 상승 마감했다. 알테오젠은 보합한 반면 펄어비스(-1.41%0, 에코프로비엠(-0.82%), SK머터리얼즈(-0.72)는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