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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재료연구원, 창원시와 손잡고 기업지원 국제협력 R&D사업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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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정윤철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재료연구원이 창원시와 협력해 지난 2017년 9월 개소한 ‘한독소재센터’가 지역 기업들의 핵심 애로기술 해결에 큰 역할을 해내고 있다.

 

한독소재센터는 세계적 실용화 전문 연구기관인 독일의 프라운호퍼 연구소 및 드레스덴공대 경량공학고분자연구소 등과 협력해 창원 관내 기업과의 공동연구, 기술이전, 기술사업화, 기술교류 등 다양한 형태의 국제협력 R&D 기업지원을 수행 중이다.

 

지금까지 원천기술 및 응용기술 개발을 위한 국제협력 R&D사업은 부처별로 다수 운영된 바 있지만, ‘기업지원’만을 목표로 한 사업은 한독소재센터가 국내 최초다. 특히 한국재료연구원과 창원시가 협력하는 부분은 출연(연)-지자체 협력 기업지원의 새로운 플랫폼을 마련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한독소재센터는 올해 5차년도 사업에 접어들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 중이다.

 

복합소재 방산부품 생산업체인 넥스탑코리아(주)는 핵심소재인 레진의 점성도를 정량화하는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한독소재센터가 독일 NMB(Neue Materialien Bayreuth GmbH)의 기술을 찾아내 독일 현지 방문 및 기술의 실용성을 확인하고 재료(연)-NMB-넥스탑코리아(주)의 협력 연구를 이끌었다. 그 결과, 그동안 정성적 및 경험적으로 관리돼 온 넥스탑코리아(주)의 품질관리 시스템이 생산품목별 정량 결과로 축적돼 재현성 있는 품질로 생산이 가능하게 됐다. 관련 기술은 방산부품 전담연구기관인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도 관심을 표명하는 등 연말 즈음에는 기업의 매출 증가와 연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풍력산업에 매진 중인 ㈜두산중공업도 한독소재센터의 대표적 수혜기업이다. ㈜두산중공업은 정부의 탈원전 정책 기조에 맞춰 대체 신사업인 풍력발전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2017년 독일 프라운호퍼 IKTS로부터 풍력블레이드 피로균열 상시 감시기술을 이전받았고, 4차년도인 2020년에는 WINDnovation과 초대형 블레이드의 공력 성능 향상에 관한 연구자료 구축에 협력했다. 또한 DNVGL과는 블레이드 루트 연결부 설계 및 시험기술과 관련한 기술협력 지원을 통해 8MW 블레이드 설계기술의 자립화를 이뤄내기도 했다.

 

한국재료연구원과 창원시의 한독소재센터 운영 사업은 지난 4년간 지속적으로 추진해 기업의 실질 매출로 이어지는 점진적인 성과를 도출 중이다. 현재까지 총 28개 수요기업이 참여했으며, 올해는 5개 기업 8건의 지원과제가 선정돼 관련 독일 전문가 탐색 및 기술매칭을 통해 위탁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한국재료연구원 이정환 원장은 “지금은 관내 기업에 대한 기술지원이 성과를 맺고 있는 시점”이라며, “재료(연) 본연의 임무인 소재 연구개발의 구심점 역할 수행은 물론, 창원시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현장 수요 맞춤형 소부장 기술지원을 강화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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