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1년 넘게 주식매매 거래가 정지된 신라젠이 다음 달 엠투엔(033310)에 최종 인수 소식에 주가가 상승 중에 있다.
15일 엠투엔은 이날 오전 11시 42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3.99%(850원) 오른 2만2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신라젠은 최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엠투엔과 총 6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본계약을 체결했다. 신라젠은 엠투엔에 보통주 1875만주를 주당 3200원에 발행한다. 납입일은 7월15일이다.
주권매매거래가 정지된 당시의 주가는 1만2100원이다. 1년 넘게 주식매매 거래가 정지된 신라젠은 신주발행가격 산정을 위해 외부평가기관(회계법인)으로부터 주식가치를 2057~3200원으로 평가받았다. 양사는 상한금액인 3200원에 신주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엠투엔은 책임경영과 소액주주 권리보호를 위해 신라젠 신주 전량을 3년간 보호예수하기로 결정했다.
엠투엔은 독성화학물질을 담는 '스틸드럼'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코스닥 상장사다. 서홍민 엠투엔 회장은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처남으로 대부업체 리드코프를 소유하고 있다.
엠투엔은 신라젠 유상증자에 참여해 총액 600억원을 내달 15일까지 납부하면 인수 절차가 최종 완료된다. 엠투엔은 신라젠 지분 20.75%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