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는 15일 정부의 '2030 국가온실가스 감축 목표' 상향 목표와 관련해 "유엔 글로벌컴팩트에 참여하고 있는 많은 한국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화상으로 열린 2021 유엔 글로벌컴팩트 정상회의(UNGC)에 녹화 영상으로 참석해,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유엔 글로벌컴팩트는 인권·노동·환경·반부패 분야 중심으로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촉진하는 세계 최대의 기업·국제기구·시민단체 이니셔티브다. 161개국의 1만 3000여 개 회원사가 가입해 있다.
김 총리는 올해 정상회의 기조연설자로 초청됐다.
김 총리는 "이제 백신의 개발로 코로나19라는 긴 터널의 끝이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이번 감염병 위기를 계기로, 지구의 환경과 인류의 미래를 위한 인류 전체의 근본적인 성찰과 실천은 더욱 강하게 요구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러한 측면에서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를 기치로, '지속가능 발전목표(SDG)'의 달성을 목표로 하는 유엔 글로벌컴팩트의 역할이 과거 어느 때보다 막중하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한국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지난달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를 개최해 포용적 녹색 전환을 위한 국제적 민관 협력 내용을 담은 '서울선언문'을 채택하고, 2050년까지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제로'를 약속한 점 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국제 사회에 대한 기여도 더욱 높일 것"이라며 "녹색전환을 위한 공적개발원조를 확대하고, 글로벌 차원의 기후위기 대응에서 선진국과 개도국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6월 G7정상회의, 9월 UN총회, 10월 G20 정상회의, 그리고 11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까지, 대한민국은 포용적 녹색회복을 통한 글로벌 수준의 탄소중립 실현 논의를 적극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총리는 "한국 속담에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말이 있다"며 "저는 오늘 정상회의가,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 공동체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