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고점 뚦은 카카오, 16만원 진입 코앞
증권가, 카카오 목표주가 17만~18만원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최근 연일 최고가 경신을 이어가는 카카오가 4% 이상 급등하며 국내 증시 시가총액 3위 자리를 지켰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4.73% 오른 15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역대 최고가로 전날 종가 기준 카카오 시가총액은 68조8091억원으로 늘어났다.
네이버도 이날 2.18% 상승해 39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지만 카카오의 시가총액을 따라잡지는 못했다. 네이버는 카카오에 코스피 시가총액 3위의 자리를 내준 뒤 점차 시총 격차가 벌어지는 상황이다.
현재 네이버는 코스피 4위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시가총액은 3조4323억원대로 벌어졌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7일 종가 기준 증권사 3곳 이상이 제시한 카카오 목표주가 평균은 14만3619원으로 당시 카카오는 증권사들의 적정 주가를 뚫고 주가 랠리를 이어나가는 상태였다.
지난 17일 카카오의 종가는 14만8000원이다.
그야말로 카카오의 고공행진에 증권사들도 서둘러 목표주가를 올려잡고 있는 상황이다. 카카오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증권가에서는 카카오의 목표 주가로 최고 17만~18만원까지 전망하고 있다.
DB금융투자는 최근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14만원에서 17만원으로 대폭 올렸다.
이처럼 카카오의 주가가 연일 상승세를 보이는 데에는 자회사들의 상장 소식이 주가 모멘텀이 되는 점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7일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한국거래소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며 다음 달 중 상장을 앞두게 됐다. 콘텐츠 사업을 영위하는 카카오페이지 역시 상장을 준비 중이다.
카카오는 카카오커머스와의 합병, 자회사인 카카오페이지의 상장 추진, 카카오손해보험 예비인가 등 계속되는 호재가 이어지며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증권가에서 추정하는 올해 2분기 실적 전망치도 전년 동기 대비 대폭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에프엔가이드의 집계에 따르면 올해 카카오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조6809억원, 7854억원으로 모두 전년 동기 대비 36.7%, 72.3% 증가한다는 전망이다. 순이익은 8637억원으로 추정돼 전년 동기보다 398.2%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