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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윤석열 '갈지자‘ 행보 본격화...보수, 중도, 진보 겨냥 메시지 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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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 보수층, ’갈지자‘ 행보에 '갸우뚱' ...지지율 하락 
코리아리서치 조사, 지지율 19.7%로 첫 10%대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야권 대선주자 선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스윙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진보 인사를 만나고 호남을 방문해 탈진보와 중도층 잡기를 시도하면서도 보수 인사와 영남을 방문해 보수 표심도 유지하려는 전략이다.

 

하지만 광주를 방문해 5·18 정신을 헌법에 넣겠다고 했다가 대구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에 대해 송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진보와 보수를 겨냥한 메시지가 혼재되면서 중도는 물론 보수도 그의 '갈지자' 행보에 불신을 갖기 시작하는 모양새다. 중도와 보수층에서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어서다.

 

윤 전 총장은 지난 17일 광주를 찾아 "5·18 정신을 헌법에 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윤 전 총장은 TK(대구경북)를 찾아 직설화법으로 반문 정서에 호소했다. 당 밖 주자라는 약점을 고려해 '정치인 윤석열'로서 보수 선명성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지난 20일 "코로나 확산이 대구가 아닌 다른 지역이었으면 민란이 일어났을 것", "우한처럼 대구를 봉쇄한다는 미친 소리" 등 다소 과격한 발언으로 TK 기살리기에 나섰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수사했던 윤 전 총장은 사면에 대해서도 "형사법의 기준에서 사건을 처리할 수밖에 없었다"며 "저 역시 전직 대통령의 장기 구금을 안타까워하는 국민들의 심정에 상당 부분 공감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연이은 시민 간담회와 정치 인사들과의 비공개 면담 등을 통해 '선 경청 후 정치 비판' 행보를 고수하고 있다. 정책 비전을 내놓기보다 정부 비판에 초점을 두고 단순한 메시지를 반복하면서 오히려 지지 기반을 잃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답보 상태다. 코리아리서치가 MBC 의뢰로 지난 17~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후보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윤 전 총장은 19.7%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출마 선언 이후 처음으로 10%대 지지율이 나온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방향을 못 잡는 것 아닌가"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준석 대표는 "윤 전 총장이 장외에 머무르는 이유는 보수 진영에 중도 확장성을 위해 입당을 늦춘다는 게 공통 의견인데, (대구에서의) 발언은 저희 중에서도 오른쪽으로 간다"며 "방향성에 대해 혼란이 있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서병수 경선관리위원장은 "지지율이 답보 내지는 하향 추세인 점을 결코 가볍게 받아들여서는 안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진인 박진 의원은 "윤 전 총장이 대선 후보로서 현재 움직이고 있는 모습을 보면 걱정스러운 부분이 있다는 얘기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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