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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6월 생산 4개월만에 최대 증가…4차 확산 불확실성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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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1년 6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전산업생산지수, 통계작성 이후 역대 최고
선행지수 13개월째↑…21년10개월만 최장
"코로나 4차 확산 영향, 전처럼 크지 않을 것"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이 4개월 만에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는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투자는 2개월 연속 내림세를 지속했다.

이달 지표에는 코로나19 4차 유행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영향이 반영되지 않았다. 다음 달 코로나 재확산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 경기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질 전망이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산업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2.9(2015=100)로 전월보다 1.6% 증가했다. 전산업 생산 지수는 2000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 폭 역시 지난 2월(2.0%) 이후 가장 크다.

전 산업생산은 올해 1월(-0.5%) 감소했지만 2월(2.0), 3월(0.9%)에는 두 달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4월(-1.3%) 감소했다가 5월(0.0%) 보합에 이어 지난달 다시 증가세로 전환됐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통계심의관은 "서비스업 생산, 광공업생산이 모두 증가하며 전산업 생산이 호조를 보였고 소매 판매도 전월보다 개선됐다"며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5개월 연속 상승하는 등 주요 지표가 호조를 보이며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광공업 생산은 전월보다 2.2% 증가하며 4개월 만에 오름세를 보였다. 통신·방송장비(-8.9%)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반도체(8.6%) 자동차(6.4%) 등에서 생산이 늘면서다.

제조업 생산은 통신·방송장비, 기타운송장비에서 줄었으나 반도체, 자동차 등이 늘어 전월보다 2.3% 증가했다. 생산능력 대비 생산 실적을 의미하는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3.9%로 전월보다 0.6%포인트(p) 상승했다.

제조업 출하는 전월보다 0.2% 쪼그라들었다. 내수 출하는 전월보다 1.1% 증가했으며 수출 출하는 1.9% 감소했다. 제조업 재고는 자동차(3.8%), 기계장비(3.6%) 등에서 늘었으나 반도체(-12.5%), 1차 금속(-3.2%) 등에서 줄면서 전월보다 1.1% 감소했다. 제조업 재고·출하비율은 101.8%로 전월보다 0.9%p 하락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보다 1.6% 늘었다. 수도·하수·폐기물(-1.3%)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은행 대출, 주식 등 금융상품거래 등 증가 영향으로 금융·보험(3.2%)과 의복, 신발·가방, 의약품 등 판매 증가로 도소매(1.6%) 등에서 생산이 늘어난 영향이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 판매는 1.4% 늘며 전월 하락세를 딛고 오름세로 전환했다. 전월 판매 감소의 기저효과와 프로모션 진행 등으로 하절기 의류 판매가 증가하면서 준내구재(5.8%)가 증가한 영향이다. 여기에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가로 인한 관련 의약품 수요가 늘면서 비내구재(1.0%) 판매도 늘었다.

설비투자는  2개월 연속 하락세다. 항공기 등 운송장비(3.3%) 투자가 늘었으나 컴퓨터 사무용 기계 등 기계류(-1.5%) 투자가 줄면서 전월보다 0.2% 감소했다. 다만 전월(-2.9%)보다는 감소 폭이 축소된 모습이다. 설비투자가 2개월 연속 하락한 건 지난해 7~8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어 심의관은 "설비투자 감소한 배경은 기저효과가 크다"며 "반도체 경기가 좋고 반도체 업체 설비 증설이 진행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만큼 조정 성격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이미 이뤄진 공사실적을 나타내는 건설기성은 건축(-2.8%) 공사 실적이 줄었으나 토목(15.4%) 공사 실적이 늘면서 전월보다 2.0% 증가했다. 건설수주(경상)는 건축(-17.4%), 토목(-24.8%)에서 모두 줄어 전년 동월 대비 18.7% 감소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1p 상승하며 5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앞으로의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3p 상승하며 13개월 연속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이는 1998년 7월부터 1999년 8월까지 14개월 연속 상승한 이후 21년 10개월 만에 가장 긴 상승세다.

어 심의관은 코로나19 4차 대유행과 관련해 "4차 확산 충격이 경제적 측면에서 어떻게 전개 될지 가늠하기 쉽지 않다"면서 "지난해 1차 확산 이후 경제 주체들이 적응하려고 노력해온 시간과 경험이 있어 부정적인 영향이 이전처럼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획재정부는 "코로나4차 확산·거리두기 강화 등에 따른 소비자·기업 심리 위축 등으로 소비 등 내수부문 영향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코로나 4차 확산의 경제적 영향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철저한 방역대응 하에 경제충격 최소화 및 경기회복세 유지를 위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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