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자금지원 날개달고 '케이에쓰 프로젝트 컨소시엄 결성'...언론인 출신의 전문경영인 역량기대
[시사뉴스 김정기 기자] 쌍용자동차 인수전이 예상과 달리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11개 기업이 참여 의사를 밝혔던 쌍용차 인수전은 현재 7개 기업이 예비실사에 참여한 상태. 그중 케이팝모터스 황요섭 총괄회장은 "쌍용차 모든 구성원의 고용 승계와 '글로벌원 쌍용프로젝트'를 통한 세계적인 유통망 구축으로 정상화를 이루겠다"는 공약으로 눈길을 끌었다.
현재 케이팝모터스는 '케이에쓰 프로젝트 컨소시엄'을 구성 ▲국내 페이게이트 ▲두바이 투자사 등과 함께 출사표를 던졌다.
매각주간사인 한영회계법인은 이후 7개 기업에 대한 종합 평가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 후보군을 추릴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들 기업에 대한 평가는 아직 물음표로 단정 “기존 쌍용차 주인이었던 상하이차(중국)와 마힌드라(인도) 등에 비해 자금력과 경쟁력이 떨어진다” 평한다.
이에대해 케이팝모터스 황 총괄회장은 “기술력 탄탄한 쌍용차를 해외에 진출시켜 전 세계 239개국 510개 전시판매장에서 렌트카를 통한 판매에 돌입 경영정상화를 이루겠다” 자신한다.
쌍용차 인수전에 뛰어든 계기는?
쌍용자동차는 1950년도에 설립된 토종기업이다. 대한민국 최초로 버스를 제작해 60년대 베트남에 수출했으며 이후 민간용 지프 생산에서는 국내 최고로 손꼽히는 SUV 전문 기업이다.
4565명의 임직원과 그 가족까지 모두 15만여명이 쌍용차를 통해 삶을 지켜왔다. 하청업체 종사자 15만여명을 더하면 모두 30만여명이 관련된 경기도형 주요 일자리 집단이다.
쌍용차에 대한 지원은 국가적으로 이뤄지는 게 맞다고 본다. 다만 예산에 한정이 있어 결국 누군가가 나서야 한다. 쌍용차가 정상화된다면 세계적으로 경쟁이 가능한 SUV 분야가 시장성이 있다고 우리는 판단했다.
케이팝모터스의 장점은?
일반 국민들에 대한 인지도는 낮더라도 국내외 자동차업계에서는 케이팝모터스를 잘안다. 창업 후 10여년을 이끌어오며 ▲스쿠터 ▲승용차 ▲승합차 ▲ 상용차 등 모두 57종류의 도로 운영이 가능한 전기자동차를 제조 후 완성한 상태로 형식승인 후 판매를 준비 중이다. 현재 2022년 5월이면 케이팝모터스의 주요 모델들을 시장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케이팝모터스가 자랑하는 최고의 기술은 발전기를 이용한 충전방식이다. 이 발전 기술은 현재 모든 자동차들의 '납배터리 충전'이라는 방식에 비해 월등한 하이테크 기술이다. 기존의 전기코드를 이용한 충전방식을 넘어 자체적인 발전기술을 활용해 충전 운행한다.
기업경영에서는 CEO의 능력도 중요한데, 준비됐나?
우리에게 제3의 물결로 유명한 엘빈 토플러의 특강을 들을 기회가 있었다. 미국 스탠포드 대학원에 다닐 때였는데 엘빈 교수가 "미래세대의 4차산업은 IOT를 기반으로 하는 지식산업과 전기자동차가 결합 주도할 것"이라 전망했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도 같은 대학원에 다니며, 그 이야기를 듣고 사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이후 전기차에 대한 준비를 차근차근 해왔다.
대학원 졸업 논문 주제가 미국 3개 지역에 대한 기업경영정보였다. 그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기업들의 성공요인에 대한 간접경험을 할 수 있었다. 이후 언론인과 기업인으로 나름 입지를 탄탄히 해왔다.
최대 경쟁자는 어디인가?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라 자부하는 훌륭한 기업들이 참가했다. 시장에서는 대체로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 삼라마이다스그룹(SM)을 인수 유력 기업으로 꼽고 있는 듯하다.
나는 케이팝모터스와 SM그룹이 가장 유력하다고 본다.
SM의 장점은 탄탄한 자금력이다. 에디슨모터스는 기술적인 요소나 여러 가지 면에서 중국형 기술이라 케이팝모터스를 따라오지 못한다.
인수전에 돌발변수가 있다면?
소위 ‘○○○게이트’라는 주장이 벌써 유튜브를 통해 나오고 있다. 나는 언론인 출신으로 여야나 무소속 구분 없이 정치를 잘하는 사람을 좋아한다.
그럼에도 정치적 배경에 대한 의구심이 나온다는 것은 쌍용차의 미래를 봐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못하다.
공정한 경쟁이 이뤄지길 기도하고 있다.
쌍용차 인수에 있어 케이팝모터스의 최대공약은?
평택과 창원 공장에 두 차례 현지실사를 다녀왔다. 임직원들과 많은 이야길 나누며 그들의 삶에 깊이 공감했다.
중요한 것은 4565명의 생존을 보장하는 것이다. 쌍용가족들이 원하는 것은 '평범한 생활임에도 터전이 위협받으며 그들을 강성노조라 낙인찍었는데 세간에 알려진 것과 실제 사실과는 다르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공존과 상생의 길을 모색하는 것이 케이팝모터스의 최대 공약이다. 인수 후 우리 사주를 증가하고 쌍용차 주식을 국민주 형태로 바꾸어 나갈 것이다.
글로벌 쌍용차를 전 국민의 기업으로 만들겠다.
황요섭 총괄회장은 미국 스탠포드대학원 경영대학원 수료 후 국내에서 언론인으로 활동해오고 있으며, 전기차 시대를 준비 케이팝모터스를 창업 기술력과 마케팅을 결합 자신만의 독자적인 분야를 개척해왔다.
황 총괄회장의 인터뷰는 시사뉴스TV를 통해 가감없이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