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첫 민간인만 태운 우주선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미국의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 우주선을 타고 지구 궤도 비행에 나섰던 민간인 4명이 사흘 여행을 마치고 무사히 지구로 귀환했다.
역사상 처음으로 전문 우주비행사 없이 민간인들만 태운 미 민간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건(Crew Dragon)'은 지난 15일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케네디우주센터 39A 발사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스페이스X에 탑승한 관광객은 미국 전자상거래 업체 '시프트4 페이먼트'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억만장자 재러드 아이잭먼(38), 골수암 환자였던 간호사 헤일리 아르세노(29), 지역대학 강사인 지구과학자 시안 프록터(51), 록히드마틴의 데이터 엔지니어 크리스 셈브로스키(42) 등 4명이다.
이들은 지난 3월까지 자동장치로 작동하는 '크루 드래건'에서 약 6개월간 적응 훈련을 하며 비상 상황 등에 대비했다.
우주 관광객 4명은 비행이 이뤄지는 동안 스스로 건강검진을 했다. 관광객들은 우주에서 뉴욕증권거래소 종료 벨을 울렸고 그림을 그리거나 악주를 연기하기도 했다.
스페이스X는 일년에 최대 6번의 우주 관광 비행을 계획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또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우주인들을 보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