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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절박한 자영업자들…"명절 특수, 한푼 더 벌려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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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시작…가게 문 여는 자영업자
"쉬는 대신 돈 한 푼이라도 더 벌어야 해"
백신 인센티브 등 효과 기대하는 모습도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18일부터 22일까지 닷새 간의 추석 연휴가 시작된 가운데, 자영업자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매출이 줄어든 상황에서 '명절 특수'를 바라며 영업을 할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았다.

일부는 백신 접종자를 포함해 6명까지 저녁 모임을 허용하는 인센티브제가 시행되면서 명절 연휴에 가게를 찾는 손님이 많아질 수 있다고 기대하는 뜻을 내비쳤다.

19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수도권은 지난 11일부터 오후 6시 이전에는 백신접종 완료자 2명 포함 6명까지, 6시 이후에는 접종 완료자 4명 포함 6명까지 사적모임이 가능하다.

뉴시스와 이야기를 나눈 자영업자들은 명절에도 고향을 방문하거나 가족들과 휴식을 취하기보다는 하루라도 더 많은 손님을 받기 위해 가게 문을 열 예정이라고 전했다.

 

서울 강남구에서 호프집을 운영하고 있는 이모(45)씨는 올 추석은 가게에서 지낼 예정이라고 한다. 정부가 백신 접종자를 포함해 6인까지 모일 수 있도록 한 인센티브 조치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씨는 "자영업자들은 휴일에 문을 닫아도 임대료와 같은 고정비는 계속 발생하기 때문에 손님을 한 명이라도 더 받자는 생각에 인건비를 감수하더라도 가게 문을 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경기 용인에서 PC방을 운영하고 있는 김모씨도 연휴 기간 내내 가게 문을 열 예정이다.

코로나로 인해서 저녁 10시까지만 영업을 할 수 있어 24시간 영업을 하던 과거 명절 때보다 영업을 할 수 있는 시간은 짧다. 하지만 추석은 소위 말하는 '대목'인 만큼 가게 문을 열어 하루라도 돈을 더 벌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김씨는 "코로나 사태가 터진 이후 2년이 지나도록 상황이 악화하다 못해 처참해졌지만 최소한의 희망을 걸어본다"고 덧붙였다.

 

연휴 기간에 영업을 하려고 했으나 계획에 차질이 생길 뻔한 경우도 있다.

서울 송파구의 한 과일 가게 사장 윤모(60)씨는 추석 당일을 제외한 나머지 날들에는 영업을 할 예정이었다고 한다. 그러다 가락시장 내 집단감염으로 거래를 하던 청과물 가게가 약 2주간 문을 닫게 됐다.

이후 급하게 다른 거래처를 찾은 윤씨는 "하마터면 추석 때 과일을 제대로 팔지도 못할 뻔했다"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한편, 자영업자들은 모임 인원을 상황에 따라 조절하는 한시적인 조치 대신 '위드 코로나'의 전면적인 도입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대응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 13∼14일 접수한 제보에 의하면 지난해와 올해 극단적 선택을 한 자영업자는 최소 22명에 달한다고 한다. 비대위는 이들을 위해 오는 18일까지 합동 분향소도 열 예정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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