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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일반

D램 가격 올해 말부터 내림세...내년 15~20% 가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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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22일 업계에 따르면 4분기 메모리반도체 고점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내년부터는 메모리 제조가 늘어나면서 하락폭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반도체 전문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D램 가격이 올 4분기부터 하락해 내년 하락폭이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 4분기 하락폭은 3~8%, 내년엔 15~20% 가량으로 예상했다.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제품인 ‘DDR4 8G’의 9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8월과 같은 4.1달러로 집계됐다. 7월에 전월대비 7.8% 급등한 4.1달러에 안착한 뒤 세달째 같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메모리카드와 이동식저장장치(USB)에 들어가는 낸드플래시 범융 제품인 MLC 128Gb의 평균 고정거래가격도 7월 이후 이달까지 4.81달러로 보합세다.

메모리 시장을 전망한 모건스탠리는 지난 8월 '겨울이 오고 있다(Winter's comming)'고 전망한데 이어 최근 '겨울이 왔다(Winter's here)'며 비관론을 굳히기도 했다.

대형 고객사들이 재고 조정에 돌입한 것이 반도체 경기 둔화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많다. 세계적으로 물류망이 막히고 원자재 가격 상승, 부품 공급 차질 등이 벌어지면서 D램 반도체가 있어도 다른 부분에 문제가 생겨 IT 관련 생산 및 출하가 안 되고 있다.

보통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 슈퍼사이클이 2년 정도씩 이어졌는데, 이번 초호황이 꺾일 경우 최단기간 슈퍼사이클이 될 것이란 관측도 있다.

올해 2분기 매출 기준 전세계 D램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43.6%로 1위, SK하이닉스가 27.9%로 2위다. 미국 마이크론은 22.6% 점유율로 3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D램 공급량이 내년 19.6%늘려 3개 업체 중 투입량을 가장 많이 늘릴 것이라고 봤다. 신규 팹인 평택 P3도 내년 중순 가동에 들어가 공급량에 상당부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M16공장에서 D램 생산을 계속 늘리겠지만 생산량을 조정할 가능성이 높다. 내년 공급 증가율은 17.7%일 것으로 관측했다. 3위 업체인 미국의 마이크론은 생산능력에서 큰 변화가 거의 없을 것이라며 내년 D램 공급량을 16.3%늘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같은 기간 D램의 수요는 16.3%증가하는 것에 그칠 것이라고 업계는 전망했다. 트렌드포스는 "PC용 D램 고정거래 가격은 3분기 계약 이후 변동이 없었지만, 현물가격은 지속해서 하락 중"이라며 "PC 제조사들의 재고 수준이 높아지면서 4분기 거래 규모가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D램 가격 하락이 공급업체의 실적 악화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란 시각도 있다. 메모리 가격 전망은 예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D램 가격은 지난 2분기 한자릿수 상승을 예상했지만 20% 이상 올랐고, 3분기에도 하락할 것이란 전망과 다르게 9% 올랐다"며 "4분기 시장 전망은 또 틀릴 수 있다. 소폭 하락에 그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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