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에 투자했던 개미들이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의 장애로 손실을 봤다는 주장이 연달아 나타났다. 하지만 하이투자증권을 제외한 증권사들은 한국거래소로부터 받는 시세지연은 있었어도 전산장애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일인 이날 장초반 하이투자증권 MTS 접속 오류가 발생했다. 회사 측은 “접속 오류는 약 40분 진행됐으며 개장 후 50분이 지난 시점에는 해소됐다”고 전했다.
문제는 LG에너지솔루션이 개장 직후부터 빠르게 하락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공모가(30만원)의 2배에 가까운 59만7000원으로 시초가가 형성됐다. 하지만 시초가가 고점이었으며 주가는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약 1시간만에 19% 급락한 상황이다.
KB증권,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 신영증권은 접속장애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한국거래소로부터 받는 시세지연은 있었으나 내부 전산망 문제는 없었다는 것이다.
KB증권은 “동시 접속 180만명까지 가능하도록 전산망을 확대했고, 금일 104만명 수준의 접속이 이다. 주문 체결도 정상적으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전산장애 여부를 체크해본 결과, 이상이 없었다"고 전했다.
대신증권도 "내부 확인 결과, 전산장애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으며, 신영증권은 "거래소 시세지연만 있었고, HTS 문제는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