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임인년 새해 첫날인 1일 광주 무등산에 올라 대선에서 호남 득표율 20%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 대표는 1일 아침 서석대에 등정해 해돋이를 본 뒤 "이번 대선에서 우리 윤석열 후보가 20% 이상 득표해 많은 지지를 받아 지역 구도가 깨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호남의 힘으로 정권교체'라는 글귀가 적힌 플래카드를 펼쳐 보이기도 했다.
이 대표는 "호남, 광주·전남·전북에서 조금 더 나은 성과를 거두는 것이 저희 목표"라며 "조금 더 낮은 자세로 다가서겠다는 의지로 오늘 무등산을 등반했고, 이틀 뒤에는 다도해 섬들을 돌면서 호남 주민들께 저희 진정성을 알리고 공약도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전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양자 토론이 무산된 데 대해 "높은 품질의 토론을 하려고 한 우리의 제안이 거부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면서 "저는 대장동 건이라든지 여러 자료를 제시하는 것을 거부하는 쪽이 범인이라 본다"고 말했다.
최근 윤석열 후보는 설 연휴를 앞두고 호남 지역 230만 가구에 손글씨로 작성한 '손편지'를 발송하기도 했다.

한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설날 안양역 찾아 시민들과 인사하며 수도권 설 민심 공략에 나섰다. 오후에는 인천 강화군 최북단인 강화평화전망대를 방문한다. 최근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에 안보를 부각하면서 보수층 결집을 시도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자리에서 평화와 안보의 미래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후 강화 풍물시장도 방문해 상인들의 고충을 들으며 민생 현장도 점검한다.
설날 하루 전 날인 31일에는 경기 안양소방서를 찾아 소방관들을 격려했다. 윤 후보는 "여러분들 고생하시는 것 국민도 많이 알고 계신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소방관들의 안전과 복리 후생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