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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레미콘 운송노조-제조사 협상 타결…오늘부터 정상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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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협상 결렬됐으나 바로 재협상 거쳐 타결
명칭은 ‘노조’ 뺀 ‘수도권운송연대’로 양측 합의
운반비 올해 7700원, 내년 6000원 인상 합의
작업 후 청소물, 2회에 한 번 꼴로 인정하기로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수도권 레미콘 운반차량(믹서트럭) 운송업자들과 제조사 측이 재협상을 벌인 끝에 운송비 협상이 최종 타결됐다. 이들은 파업을 종료하고 오늘(4일) 협상 타결을 공식발표한다.

 

3일 노동계에 따르면 한국노총 산하 전국레미콘운송총연합회(전운련)는 이날 오후 6시께 레미콘 제조사들과 재협상 끝에 최종 타결에 성공, 파업을 철회하고 운송을 재개하기로 했다.

 

앞서 이들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레미콘 제조사들과 세 번째 협상을 시도했으나 일부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한 차례 결렬됐다. 그러나 그 직후 양측은 곧바로 다시 만나 협상에 돌입, 결국 합의에 성공했다.

 

임영택 전운련 회장은 "오후 4시30분께 협상이 다시 타결돼 그 결과를 토대로 대의원들이 무기한 투표를 실시했고, 85% 찬성으로 오후 6시께 최종 통과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측은 인천이나 서울시 권역에 있는 조합원들도 있는데 경기도 필증인 통합 전체 노조를 인정하는 것은 무리라는 입장을 밝혔고, 이에 그 문제는 추후에 풀어가기로 했다"며 "이것을 인정받고자 계속 파업을 이어가면 우리 조합원들의 손실이 상당히 예상되기 때문에 일단 조합원들은 작업을 하게끔 하자고 투표를 부친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양측은 운반비를 올해에는 7700원, 내년에는 6000원(2년에 걸쳐 총 24.5%) 인상하기로 합의하고, 레미콘 작업 후 받아오는 청소물(회수수)의 경우 2회에 한 번 꼴로 인정해주기로 했다.

 

또 명칭은 노조를 뺀 '수도권운송연대'로 정하는 것에 양측이 합의하면서 이번 협상이 타결됐다. 이들은 오는 4일 오전 10시 노무사들이 입회한 가운데 합의서를 작성할 예정이다.

 

앞서 전운련은 지난 1일부터 서울 광화문에서 집회를 열고 레미콘 제조업체를 상대로 운송비 인상 등을 요구해 왔다. 이들은 파업을 하루 앞둔 지난달 30일과 이달 1일 두 차례 협상을 벌였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전운련은 회당 5만6000원인 운송비를 7만1000원(약 27%)으로 인상할 것을 요구해 왔다. 또 ▲요소수 100% 지급(월 6만원 상당) ▲명절 상여금 100만원 지급 ▲근로시간 면제수당(타임오프 수당) 100만원 ▲성과금 1인당 100만원(연 2회) 등도 함께 요구했다.

 

이에 레미콘 제조사들은 "물가상승률을 감안해도 20%가 넘는 인상폭은 과도하다"며 난색을 표했지만 협상 막바지 운송비를 6만8000원(약 21%)으로 인상하되 2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올리는 중재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운송노조는 또 레미콘 제조사들에게 '단체협상'에 나설 것을 요구해 왔다. 지난해 12월 경기도에 특수고용직 노동조합을 신청해 인가를 받은 만큼 레미콘 제조사들이 노조와 단체협상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명절 상여금 100만원 ▲근로시간 면제수당 100만원 ▲성과금 1인당 100만원(연 2회) ▲요소수 지급 등에 합의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레미콘 제조사들은 운송업자는 개인사업자인 만큼 단체협상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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