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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마감시황] 코스피, 2300선 붕괴...1년8개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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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현물, 선물 매도에 영향으로 2300선 밑에서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3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1년 8개월만이다.

 

미국 장단기 금리 역전과 유가 급락의 악재가 시장에 부담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코스닥은 바이오주의 선방으로 코스피 대비 0.84% 소폭 하락하며 마감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2341.78) 대비 49.77포인트(2.13%) 내린 2292.0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0.5% 낮은 2330.11로 출발해 오전내내 약보합세를 유지했으나 오후 들어 하락 폭이 확대됐다. 장 막바지에는 2300선 마저 붕괴됐다.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150억원을 순매도했고, 선물시장에서는 4048계약 팔아치웠다. 기관도 코스피를 6235억원 순매도하며 외국인과 동조하는 흐름을 보였다. 반면 선물시장에서는 5630계약 순매수했다.

개인의 경우, 코스피에서 8972억원을 나홀로 순매수했다. 다만 선물시장에서는 1943계약 순매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들의 매도세는 미국의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과 국제유가 급락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 국채 2년물 금리가 일시적으로 10년물 금리를 넘어섰다. 통상적으로 장단기 금리역전은 경기침체 신호로 해석된다.

여기에 경기침체로 국제유가의 사용량이 급격하게 줄 것이란 우려로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 밑으로 내려갔다. 이는 지난 5월11일 이후 약 2달만이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이 내렸다. 보험(-6.16%)이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고, 운수장비(-4.67%), 전기가스업(-4.39%), 철강금속(-4.37%), 기계(-4.34%) 등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의료정밀(0.27%)은 나홀로 소폭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이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800원(1.4%) 내린 5만6400원에 장을 마쳤고, SK하이닉스(-0.43%), 삼성바이오로직스(-0.62%), 현대차(-2.82%), 삼성SDI(-2.61%), LG화학(-1.17%), 기아(-3.83%) 등도 주가 하락이 나타났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2.49%), 네이버(0.21%), 카카오(2.08%)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750.95) 대비 6.32포인트(0.84%) 하락한 744.63에 거래를 종료했다. 하락 출발에 반등에 성공하며 오전 내내 강보합세를 유지했으나 오후 재차 하락세로 전환됐다. 외국인이 466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603억원, 기관은 30억원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엘앤에프(-0.33%), HLB(-2.72%), 펄어비스(-0.19%), 에코프로비엠(-4.49%), 스튜디오드래곤(-1.76%), 천보(-2.92%) 등이 하락했고, 셀트리온헬스케어(1.54%), 카카오게임즈(0.3%), 셀트리온제약(0.24%) 등이 상승했다. 알테오젠은 전 거래일과 동일한 가격으로 장을 마쳤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국 장단기 금리 역전과 유가 급락을 악재로 인식했고 이에 경기민감주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며 "반면 코스닥은 경기에 덜 민감한 바이오가 선방하는 가운데 엔터와 게임이 오르면서 낙폭이 제한됐다"고 말했다.

이어 "매크로가 심리를 억누르는 환경이 지속돼 지수는 당분간 약세 압력에 노출될 가능성 높다"면서 "경기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음식료, 바이오, 통신, 유틸리티 등 경기방어주에 대한 접근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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