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소설의 번역을 위해 밀폐된 지하실에 모인 번역가들과 편집장이, 출판되지 않은 소설의 내용 일부가 인터넷에 유출되자 서로를 의심하게 되는 결말 추적 스릴러 <9명의 번역가>가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개된 메인 포스터의 거대한 밀실에는 수많은 책장과 책들이 구비되어 있어, 이곳이 철저한 통제 아래 세계 최고의 베스트셀러 번역이 이루어지는 비밀 장소임을 암시해 흥미를 유발한다. 더해 방에 감도는 회색빛의 차가운 분위기는 서늘한 느낌을 전달하며 긴장감을 자아낸다. 여기에 마치 미로처럼 복잡하게 되어있는 벽의 구조와 철문은, 이곳이 아무나 쉽게 들어오거나 나갈 수 있는 장소가 아님을 알려주며 호기심을 자극한다. 한편 벽 주변에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디덜러스’의 마지막 시리즈를 번역할 각 나라의 번역가들 모습이 눈길을 끈다.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지고 있는 이들 속에 출판도 되지 않은 소설을 인터넷에 유출한 범인이 숨어있다는 사실은 더욱 궁금증을 자극한다. 또한 번역가들뿐만 아니라 슈트를 입은 채 굳은 표정을 짓고 있는 편집장 ‘에릭’ 역시, 무언가를 숨기는 것이 있는듯해 포스터에 있는 모든 인물들을 의심케한다. 이를 증명하듯 ‘마지막 한 줄까지 예측할 수 없다!’라는 카피는 마지막 장까지 결말을 알 수 없는 미스터리 소설처럼, <9명의 번역가> 역시 끝까지 관객들의 예상을 뒤엎는 반전의 반전을 암시한다.
<9명의 번역가>는 8월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