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일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5만명에 육박하는 14만9897명으로 나타났다. 위중증 환자는 364명으로 90일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9일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4만9897명 늘어 누적 2069만4239명이 됐다.
전날 5만5292명 대비 9만4605명 증가했고, 1주 전인 2일 11만1758명 대비 3만8139명 늘어 1.3배 수준이다.
화요일 기준으로는 4월12일 21만722명 이후 17주 만에 최다 확진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14만9309명으로 60세 이상 고령자가 3만839명(20.7%), 18세 이하 소아 ·청소년 확진자는 2만3188명(15.5%)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588명이며, 이 중 35명은 공항·항만 등 검역 단계에서 걸러졌다.
신규 확진자 15만명은 당국이 예측한 이번 유행 정점 규모의 중간값이다.
앞서 지난 4일 이상원 질병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재유행 규모과 관련, "질병청과 여러 수학분석그룹에 따르면 8월 중에 정점이 올 것이라는 의견이 다수"라면서 "(유행 정점이) 높아진다고 하더라도 약 11만~19만, 중앙값을 본다면 15만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 3만9024명, 서울 2만9489명, 인천 7770명 등 수도권에서 7만6283명(50.9%)이 감염됐다.
비수도권에서는 7만3579명(49.1%)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 1만11명, 대구 7151명, 광주 3461명, 대전 4952명, 울산 3523명, 세종 1155명, 강원 4760명, 충북 5100명, 충남 5952명, 전북 5507명, 전남 5016명, 경북 5898명, 경남 9437명, 제주 1656명 등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사망한 사람은 40명 늘어 누적 2만5332명이 됐다. 전체 누적 확진자 중 사망자를 뜻하는 치명률은 0.12%다. 신규 사망자 중 19명은 60대 이상 고령층이고 50대와 40대, 30대에서 각각 1명이 사망했다.
위중증 환자는 364명으로 전날보다 40명 늘었다. 지난 5월11일(383명) 이후 90일 만에 가장 많다. 위중증 환자 중 84.9%인 309명이 60대 이상 고령층이다. 신규 입원 환자는 420명이다.
전국의 중환자 병상 수는 1693개로 가동률은 38.5%다. 전날 가동률이 40%를 넘겼지만 다시 소폭 감소했다. 수도권은 37.6%로 평균을 밑돌았지만 비수도권은 40.4%로 여전히 40%를 웃돌고 있다.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59.1%, 중등증 병상 가동률은 44.7% 수준이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자 수는 59만5491명으로, 이 중 13만5659명은 전날 신규 재택치료자로 배정됐다. 지난달 31일 이전 집중관리군으로 분류돼 건강모니터링을 받는 환자는 19명이다.
전날 투약이 시작된 코로나19 예방용 항체주사제 '이부실드'는 첫날 18명에게 투약이 이뤄졌다.
호흡기환자진료센터는 전국에 1만3683개소, 이 중 진료·검사·처방·치료를 할 수 있는 '원스톱 진료기관'은 9702곳(비대면 진료 가능기관 7500개소)이 있다. 24시간 문의 가능한 의료상담센터는 175개소가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