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최근 코로나19 재감염 추정 사례가 급증하며 향후 2~3개월간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방역 당국은 전파력이 높은 BA.5 변이의 우세종화와 면역력 감소 등을 원인으로 분석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9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최근에 재감염 추정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7월 3주 재감염 추정사례는 전체 감염사례의 6.59%, 7월 4주의 재감염 추정사례는 5.43%다. 7월 2주 3.71%에 비해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방대본은 지난 2~4월 오미크론 유행 시기 최초감염자가 급증한 데 따라 향후 2~3달 동안은 재감염 추정사례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7월 3주 재감염 추정사례는 2만7713명으로 7월 2주(8895명) 대비 3.1배 증가했다. 7월 4주차의 재감염 추정사례는 2만8966명(5.43%)으로 7월 3주차와 비슷한 상황이다.
주간 확진자 중 재감염 추정사례는 6.59%로 7월 2주(3.71%) 대비 1.7배 증가했다.
임 단장은 "재감염 증가세는 누적 최초 감염자 증가, BA.5와 같은 전파력이 높은 변이의 우세화, 시간 경과에 따른 자연면역 및 백신면역의 효과 감소 등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예방접종 횟수가 증가할수록 재감염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재감염을 막고 중증화 및 사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국민 여러분께서 백신 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