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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천지역 사흘간 내린 폭우로 도로 및 주택이 물에 잠겨 주민 대피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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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어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인천지역에 사흘간 내린 폭우로 도로 및 주택이 물에 잠겨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10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6시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10개 군·구에는 471건의 피해가 접수됐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지역별로는 ▲부평구 157건 ▲남동구 93건 ▲중구 70건 ▲계양구 35건 ▲미추홀구 30건 ▲옹진군 25건 ▲서구 21건 ▲동구 20건 ▲연수구 19건 등이다.피해 유형별로는 배수 지원 263건, 안전조치 187건, 인명구조 21건 등으로 파악됐다.이날까지 계양구와 남동구, 동구에서는 이재민 8세대 16명이 발생했다. 주택 침수 피해 등으로 13세대 38명은 일시 대피한 상태다.

 

이들은 인천시의 지원을 받아 숙박업소로 이동하거나, 친인척 자택 등으로 몸을 피한 상태다. 전날 오후 5시경 서구 오류동 소재의 한 공장이 침수되면서 시민 15명이 고립됐다. 또 오전 11시경 남동구 논현동 주택이 침수됐다. 지난 8일 오후 11시경 서구 가좌동에서는 빌라 지하가 침수됐으며, 같은 시간 영흥면의 한 도로도 물에 잠겼다.

 

같은날 동구 송현동에는 많은 비로 집 벽면이 무너지면서 앞에 있던 건물 출입구를 막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 사고로 해당 건물에 사는 3가구 5명이 대피했다.또 같은날 오후 4시께 송현동의 한 상가 건물 1층이 침수되면서 5명이 고립됐다가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또 계양구 계산동 한 건물에서는 지하층이 물에 잠기면서 일가족 4명이 대피했으며, 미추홀구 용현동에서는 상가 1층이 침수돼 내부에 있던 4명이 구조되기도 했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배수를 지원하는 등 현장 조치를에 나섰다.

 

인천 전 지역에는 지난 8일 낮 12시를 기해 호우경보가 발효됐다가 이날 오전 2시30분경 해제된 상태다. 호우경보는 3시간 누적강우량이 90㎜ 이상으로 예상되거나, 12시간 누적강우량이 180㎜ 이상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누적 강수량은 오전 7시 기준 ▲옹진군 영흥도 391.5㎜ ▲부평구 구산동 361.0㎜ ▲옹진군 덕적도 329.5㎜ ▲중구 전동 326.8㎜ ▲연수구 동춘동 300.0㎜ ▲서구 경서동 283.5㎜ ▲중구 운남동 268.0㎜ 등이다.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내일(11일)까지 100~300㎜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며 "산사태나 침수, 범람 등 비 피해에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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