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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늘어난 일감에 대형 회계법인도 회계사 품귀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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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2조 이상 대기업, 빅4 회계감사…대기업 자유수임도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빅4 회계법인이 올해 예년보다 더욱 치열한 신입 회계사 구인 경쟁을 벌일 것으로 관측된다. 신(新) 외부감사법 이후 신입 회계사 인력 쟁탈전은 지속돼 왔으나 빅4로 일감이 몰리며 경쟁이 재차 심화될 전망이다.

27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삼일·삼정·한영·안진 등 빅4 회계법인은 신입 공인회계사 예비소집일을 내달 7일로 결정했다. 빅4 회계법인들은 관례적으로 매년 같은 날로 맞춰 예비소집일을 개최한다. 회계법인 합격자 가운데 중복 합격이 많아 신입 회계사가 어느 회계법인으로 갈지 예비소집 당일 발걸음을 통해 최종적으로 결정짓도록 하기 위해서다.

올해 빅4 회계법인이 계획한 신입 회계사 채용 인원은 1300명을 웃돈다. 이는 올해 공인회계사 최종 합격자수(1237명)를 상회하는 숫자다. 올해 삼일회계법인은 작년과 비슷하게 약 385명을 뽑을 예정이다. 삼정회계법인은 390명, 한영회계법인은 감사부문만 250명, 안진회계법인은 250명을 채용한다. 빅4 회계법인에서 사실상 회계사 합격 인원 전원을 모두 쓸어가는 셈이다.

신 외감법 도입 이후 일감이 늘어나면서 신입 회계사 수요도 커지는 추세다. 추가적인 감사인 지정제 개편 방안에 따라 빅4 일감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신입 충원이 절실해진 상황이다.

금융위원회는 대형 기업의 경우 감사품질관리 수준이 가장 높은 회계법인이 지정감사를 수행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 그간 자산 5조원 이상 기업만 빅4 회계법인이 맡아왔지만 내년부터 2조원 이상 기업도 외부감사 업무를 모두 빅4가 맡게 된다.

아울러 회계법인의 군 분류 요건을 품질관리 인력과 손해배상능력 등 감사품질·투자자 보호 중심으로 개선한다. 회계사 수 기반의 기본 골격은 유지하되, 감사인에 대한 품질관리감리·품질관리평가 결과를 지정점수에 반영한다.

내년에 다시 일감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빅4 회계법인이 신입 회계사들을 싹쓸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 첫해에 지정을 받았던 대형 상장사들이 대거 자유수임으로 풀리게 되면서 신입 회계사 수요가 늘어나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될 전망이다.

회계법인들은 젊은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취하고 있다. 삼일은 국내 1위 회계법인이라는 강점을 내세우며 전문성을 키울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운다. 삼정회계법인은 평균 연령 33세인 젊은 조직을 장점으로 내걸고 있다.

안진회계법인은 '커리어 저니(Career journey)' 육성 전략을 통해 재무자문, 세무자문, 리스크자문 등의 업무를 2년간 경험해볼 수 있도록 하는 풀링 제도를 도입한 상태다. 여러 업무를 경험해보고 싶어하는 젊은 회계사들을 겨냥하는 취지다.

한영회계법인은 글로벌 원펌(One-Firm) 체제를 강조한다. 빅4 중 유일하게 글로벌 본사와 원펌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법인이다. 글로벌 본사와 교류가 많은 만큼 해외 파견 업무를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가 많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고 있다.

한 회계업계 관계자는 "일부 회계법인들이 예비소집일 이전에 계약서 사인을 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 정도로 인력 충원 경쟁이 심하다"며 "각종 혜택을 주고 있지만 모든 회계법인이 원하는 만큼 충원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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